[화제포착] 아찔한 비행의 향연, 환상의 에어쇼!

입력 2011.05.09 (08:52) 수정 2011.05.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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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끔 TV에서 서커스나 자전거 곡예같은 다양한 곡예공연들 접할 때면 절로 감탄이 나오곤 하죠.

그 중에서도 초고속으로 펼쳐지는 비행기 곡예만큼 거대한 규모에다, 아찔한 광경도 드문데요.

지금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항공전에 가면 이런 화려한 에어쇼를 직접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기대되는데요,

김양순 기자, 전세계 곡예비행 달인들이 총출동했다죠?

네. 맨눈으로 이런 화려한 비행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싶은데요.

떨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나는 건 기본, 비행기 배가 하늘로 가게 거꾸로 몸을 뒤집어서 질주하기도 합니다.

하늘이 내 도화지다 하는 기분, 체험도 할 수 있다니 일단 함께 보실까요?

<리포트>

하늘 위로 나타난 정체불명의 비행기 군단!

높이 치솟아 오르나 했더니, 돌연 수직낙하! 땅으로 돌진하고요,

아슬아슬~ 공중곡예가 사람들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인터뷰> 백은희9경기도 안산시 일동) :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비행기로) 곡예를 하는 게 보기만 해도 신기한데요."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는 이 곳, 바로 경기국제항공전이 열리고 있는 현장인데요.

보이시나요, 옆으로 질주하는 비행기! 날다가 방향 바꿔 트위스트 회전,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오죠?

그 뿐인가요, 전력 질주하던 비행기가 몸체를 휙! 뒤집은 채로 비행을 하네요.

아찔한 곡예 퍼레이드에 사람들, 한시도 눈을 떼질 못합니다.

<인터뷰> 윤재현(인천시 송도동) : "정말 멋지고, 아슬아슬하고, 땅에 부딪힐까봐 가슴이 졸여요."

대체 이 비행기 안에는 누가 타고 있는 걸까, 궁금하시죠?

주인공은 바로 헝가리 출신의 베레스 졸탄. 비행기 곡예로 세계 기네스북 기록을 갖고 있다죠?

<인터뷰> 베레스 졸탄(헝가리 조종사) : "비행은 내 삶이에요. 나의 모든 것을 의미하죠. 열정이자, 직업이고, 취미이고..."

짝을 지어 힘차게 출발하는 비행기들.

세계 최정상 곡예비행, 글로벌에어쇼의 순서인데요.

리투아니아와 영국이 손을 잡은 이 팀! 전율 만점의 곡예비행으로 관람객들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화려한 비행 쇼! 잠시 감상해 보실까요?

<인터뷰> 마크 제프리(영국 조종사) : "세계적인 에어쇼 팀과 함께하게 되고요, 한국의 15개 팀과도 함께 비행을 하게 됩니다."

멋진 비행 쇼를 보여준 곡예비행 팀. 인기스타가 따로 없죠?

하지만 진짜 스타는 따로 있습니다.

다음 순서로 솔로 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이 분 놀라지 마세요!

금발의 미녀 조종사, 멜리사 펨버튼인데요.

빼어난 미모만큼이나 뛰어난 비행실력을 갖춘 그녀, 미국의 챔피언자격으로 출전했다죠.

그녀의 주특기인 초저고도 비행이 눈앞에서 펼쳐지자 그녀의 비행실력에 깜짝 반한 남성 팬들, 관심 폭발입니다.

그런데... 아~이게 웬일일까요? 잘 날던 비행기가 떨어지나요...

아, 그럼 그렇죠. 이것도 묘기였군요. 멜리사, 무섭진 않나요?

<인터뷰> 멜리사 펨버튼(미국 조종사) : "이 정도론 비행이 무섭지 않아요. 오래전부터 충분히 기본기를 쌓아왔기 때문이죠."

웅성웅성, 활주로에 모여 있는 사람들,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요?

세워진 경비행기에 하나 둘, 탑승하는데요.

이분들, 무려 1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항공 체험의 기회를 얻게 된 행운의 주인공들이라네요.

한껏 부푼 가슴 안고 드디어 출발~!

20분간의 짜릿한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는데요. 하늘을 날아본 기분, 어떠세요?

<인터뷰> 배성빈(서울시 망원동) : "느낌이 색다르고요, 이런 게 파일럿의 묘미가 아닌가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엔 119 소방 헬리콥턴데요. 취재진도 함께 타봤습니다.

순식간에 날아오른 헬리콥터.

가슴은 두근두근 거리고, 귀는 먹먹해지는데요.

그것도 잠시. 어느새 익숙해져 손 흔드는 여유도 부려보고요,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찍어보죠~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3차원 입체 세상!

이런 경험, 언제 또 해보겠어요.

<인터뷰> 김조한(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 "한번 타보니까 재미있고요, 즐거웠어요."

또 다시 들썩거리는 에어쇼 현장, 대체 무슨 일인가 했더니, 하늘을 수놓고 있는 8대의 제트기.

바로, 대한민국 공군 최정예 비행 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 한창인데요.

<인터뷰> 손보경(서울시 수서동) : "넓은 하늘에서 펼쳐지니까 훨씬 웅장하고 멋진 것 같아요."

완벽한 팀워크로 일사분란하게 펼쳐 보이는 비행 쇼! 정말 장관입니다.

이를 놓칠세라, 다들 사진 찍기에 바쁜데요.

푸른 하늘에 새겨지는 커다란 하트, 거기에 큐피드의 화살이 꽂히고요,

한 몸처럼 날던 두 대의 제트기가 흩어지더니 하늘에 태극문양을 그려냅니다.

날쌘 몸짓으로 비행 쇼를 마무리하는 블랙이글스.

이름처럼 매서운 독수리가 떠오르지 않나요?

<인터뷰> 이영진(경기도 안양시 평안동) : "정말 행복하고 우리 아이들도 비행기처럼 높은 꿈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을 무대로 펼쳐지는 환상의 에어쇼!

내일까지 계속된다니까요,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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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아찔한 비행의 향연, 환상의 에어쇼!
    • 입력 2011-05-09 08:52:31
    • 수정2011-05-09 09:53:4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가끔 TV에서 서커스나 자전거 곡예같은 다양한 곡예공연들 접할 때면 절로 감탄이 나오곤 하죠. 그 중에서도 초고속으로 펼쳐지는 비행기 곡예만큼 거대한 규모에다, 아찔한 광경도 드문데요. 지금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항공전에 가면 이런 화려한 에어쇼를 직접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기대되는데요, 김양순 기자, 전세계 곡예비행 달인들이 총출동했다죠? 네. 맨눈으로 이런 화려한 비행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싶은데요. 떨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나는 건 기본, 비행기 배가 하늘로 가게 거꾸로 몸을 뒤집어서 질주하기도 합니다. 하늘이 내 도화지다 하는 기분, 체험도 할 수 있다니 일단 함께 보실까요? <리포트> 하늘 위로 나타난 정체불명의 비행기 군단! 높이 치솟아 오르나 했더니, 돌연 수직낙하! 땅으로 돌진하고요, 아슬아슬~ 공중곡예가 사람들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인터뷰> 백은희9경기도 안산시 일동) :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비행기로) 곡예를 하는 게 보기만 해도 신기한데요."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는 이 곳, 바로 경기국제항공전이 열리고 있는 현장인데요. 보이시나요, 옆으로 질주하는 비행기! 날다가 방향 바꿔 트위스트 회전,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오죠? 그 뿐인가요, 전력 질주하던 비행기가 몸체를 휙! 뒤집은 채로 비행을 하네요. 아찔한 곡예 퍼레이드에 사람들, 한시도 눈을 떼질 못합니다. <인터뷰> 윤재현(인천시 송도동) : "정말 멋지고, 아슬아슬하고, 땅에 부딪힐까봐 가슴이 졸여요." 대체 이 비행기 안에는 누가 타고 있는 걸까, 궁금하시죠? 주인공은 바로 헝가리 출신의 베레스 졸탄. 비행기 곡예로 세계 기네스북 기록을 갖고 있다죠? <인터뷰> 베레스 졸탄(헝가리 조종사) : "비행은 내 삶이에요. 나의 모든 것을 의미하죠. 열정이자, 직업이고, 취미이고..." 짝을 지어 힘차게 출발하는 비행기들. 세계 최정상 곡예비행, 글로벌에어쇼의 순서인데요. 리투아니아와 영국이 손을 잡은 이 팀! 전율 만점의 곡예비행으로 관람객들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화려한 비행 쇼! 잠시 감상해 보실까요? <인터뷰> 마크 제프리(영국 조종사) : "세계적인 에어쇼 팀과 함께하게 되고요, 한국의 15개 팀과도 함께 비행을 하게 됩니다." 멋진 비행 쇼를 보여준 곡예비행 팀. 인기스타가 따로 없죠? 하지만 진짜 스타는 따로 있습니다. 다음 순서로 솔로 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이 분 놀라지 마세요! 금발의 미녀 조종사, 멜리사 펨버튼인데요. 빼어난 미모만큼이나 뛰어난 비행실력을 갖춘 그녀, 미국의 챔피언자격으로 출전했다죠. 그녀의 주특기인 초저고도 비행이 눈앞에서 펼쳐지자 그녀의 비행실력에 깜짝 반한 남성 팬들, 관심 폭발입니다. 그런데... 아~이게 웬일일까요? 잘 날던 비행기가 떨어지나요... 아, 그럼 그렇죠. 이것도 묘기였군요. 멜리사, 무섭진 않나요? <인터뷰> 멜리사 펨버튼(미국 조종사) : "이 정도론 비행이 무섭지 않아요. 오래전부터 충분히 기본기를 쌓아왔기 때문이죠." 웅성웅성, 활주로에 모여 있는 사람들,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요? 세워진 경비행기에 하나 둘, 탑승하는데요. 이분들, 무려 1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항공 체험의 기회를 얻게 된 행운의 주인공들이라네요. 한껏 부푼 가슴 안고 드디어 출발~! 20분간의 짜릿한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는데요. 하늘을 날아본 기분, 어떠세요? <인터뷰> 배성빈(서울시 망원동) : "느낌이 색다르고요, 이런 게 파일럿의 묘미가 아닌가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엔 119 소방 헬리콥턴데요. 취재진도 함께 타봤습니다. 순식간에 날아오른 헬리콥터. 가슴은 두근두근 거리고, 귀는 먹먹해지는데요. 그것도 잠시. 어느새 익숙해져 손 흔드는 여유도 부려보고요,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찍어보죠~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3차원 입체 세상! 이런 경험, 언제 또 해보겠어요. <인터뷰> 김조한(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 "한번 타보니까 재미있고요, 즐거웠어요." 또 다시 들썩거리는 에어쇼 현장, 대체 무슨 일인가 했더니, 하늘을 수놓고 있는 8대의 제트기. 바로, 대한민국 공군 최정예 비행 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 한창인데요. <인터뷰> 손보경(서울시 수서동) : "넓은 하늘에서 펼쳐지니까 훨씬 웅장하고 멋진 것 같아요." 완벽한 팀워크로 일사분란하게 펼쳐 보이는 비행 쇼! 정말 장관입니다. 이를 놓칠세라, 다들 사진 찍기에 바쁜데요. 푸른 하늘에 새겨지는 커다란 하트, 거기에 큐피드의 화살이 꽂히고요, 한 몸처럼 날던 두 대의 제트기가 흩어지더니 하늘에 태극문양을 그려냅니다. 날쌘 몸짓으로 비행 쇼를 마무리하는 블랙이글스. 이름처럼 매서운 독수리가 떠오르지 않나요? <인터뷰> 이영진(경기도 안양시 평안동) : "정말 행복하고 우리 아이들도 비행기처럼 높은 꿈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을 무대로 펼쳐지는 환상의 에어쇼! 내일까지 계속된다니까요,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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