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징검다리 연휴’ 성수기 늘려 폭리

입력 2011.05.09 (22:09) 수정 2011.05.0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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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수기냐, 비수기냐 따라 비행기표값이 다른데 이게 기준이 딱히 없다 보니까 요금이 항공사 마음대로입니다.



이번 징검다리 연휴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징검다리 연휴 동안 국내선 항공요금은 평소보다 많이 비쌌습니다.



항공사들이 엿새 동안 성수기 요금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우(경기도 군포시) : "할증 요금이 적용돼 가지고 평상시보다 한 10~20% 정도 비싸게 낸 것 같거든요."



<인터뷰> 김은정(제주도 서귀포시) : "성수기라고 해서 8만 원 가까이 냈어요. 물어보지는 않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항공사들이 정한 올해 국내선 성수기는 76일.



지난해보다 무려 19일이 많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징검다리 연휴나 공휴일이 낀 연휴, 명절 연휴 앞뒤로 하루를추가했고 하계 바캉스 성수기도 엿새나 늘렸기 때문입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 : "최근에 국내선에서 항공사간 비수기 요금 경쟁이 커져서.. 손실 보전 측면이 있다.."



사실상 성수기를 늘려 항공료를 인상한 셈이지만 별다른 제재 수단도 없습니다.



국내선 항공료는 국제선과 달리 전적으로 항공사 자율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은경(YMCA 소비자팀장) : "성수기 기간을 고무줄처럼 늘리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성수기에 대한 기준, 기간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난해 7개 국적 항공사는 1조 7천억 원대 영업 이익을 챙겨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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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 ‘징검다리 연휴’ 성수기 늘려 폭리
    • 입력 2011-05-09 22:09:52
    • 수정2011-05-09 23: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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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수기냐, 비수기냐 따라 비행기표값이 다른데 이게 기준이 딱히 없다 보니까 요금이 항공사 마음대로입니다.

이번 징검다리 연휴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징검다리 연휴 동안 국내선 항공요금은 평소보다 많이 비쌌습니다.

항공사들이 엿새 동안 성수기 요금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우(경기도 군포시) : "할증 요금이 적용돼 가지고 평상시보다 한 10~20% 정도 비싸게 낸 것 같거든요."

<인터뷰> 김은정(제주도 서귀포시) : "성수기라고 해서 8만 원 가까이 냈어요. 물어보지는 않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항공사들이 정한 올해 국내선 성수기는 76일.

지난해보다 무려 19일이 많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징검다리 연휴나 공휴일이 낀 연휴, 명절 연휴 앞뒤로 하루를추가했고 하계 바캉스 성수기도 엿새나 늘렸기 때문입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 : "최근에 국내선에서 항공사간 비수기 요금 경쟁이 커져서.. 손실 보전 측면이 있다.."

사실상 성수기를 늘려 항공료를 인상한 셈이지만 별다른 제재 수단도 없습니다.

국내선 항공료는 국제선과 달리 전적으로 항공사 자율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은경(YMCA 소비자팀장) : "성수기 기간을 고무줄처럼 늘리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성수기에 대한 기준, 기간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난해 7개 국적 항공사는 1조 7천억 원대 영업 이익을 챙겨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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