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부양 갈등’…시누이가 올케 살해

입력 2011.05.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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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모를 모시고 살던 시누이가 오빠 집을 방문했다가 올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또 지병을 앓던 60대 부부가 자식에게 부담이 되기 싫다며 목숨을 끊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어제 오전 9시쯤 이 집에 사는 46살 이 모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이 씨의 시누이인 42살 오 모씨.

오씨는 어버이 날을 맞아 70대 노모와 함께 오빠의 집을 방문했다가 오빠가 출근한 뒤 올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터뷰> 문종선(서울 서초경찰서 순찰팀장) : "(발견 당시 오 씨는) 거실에서 너무 불안 하게 온몸을 떨고 그러면서 손에 상처도 있고…"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이 씨와 시어머니는 심한 고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살고 싶어 했는데 며느리인 이 씨가 반대해 딸 오씨가 노모를 모셔왔다는 겁니다.

<녹취>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 "부인(이씨)이 반대를 해 가지고 고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남편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시누이가 그런 부분으로 갈등이 있었으면 안 좋게 보겠죠."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평소 지병을 앓던 60대 부부가 자식에게 부담이 되기 싫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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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모 ‘부양 갈등’…시누이가 올케 살해
    • 입력 2011-05-10 0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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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모를 모시고 살던 시누이가 오빠 집을 방문했다가 올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또 지병을 앓던 60대 부부가 자식에게 부담이 되기 싫다며 목숨을 끊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어제 오전 9시쯤 이 집에 사는 46살 이 모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이 씨의 시누이인 42살 오 모씨. 오씨는 어버이 날을 맞아 70대 노모와 함께 오빠의 집을 방문했다가 오빠가 출근한 뒤 올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터뷰> 문종선(서울 서초경찰서 순찰팀장) : "(발견 당시 오 씨는) 거실에서 너무 불안 하게 온몸을 떨고 그러면서 손에 상처도 있고…"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이 씨와 시어머니는 심한 고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살고 싶어 했는데 며느리인 이 씨가 반대해 딸 오씨가 노모를 모셔왔다는 겁니다. <녹취>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 "부인(이씨)이 반대를 해 가지고 고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남편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시누이가 그런 부분으로 갈등이 있었으면 안 좋게 보겠죠."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평소 지병을 앓던 60대 부부가 자식에게 부담이 되기 싫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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