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미상 폐 손상”…전염 가능성 극히 희박

입력 2011.05.10 (22:07) 수정 2011.05.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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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폐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정체가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전염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임산부만 걸리는 병도 아니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어서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들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었습니다.

초기증상은 일반 폐렴과 다를 바 없었지만 이들에게서는 '폐 섬유화증'이 급격히 진행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폐 섬유화증이란 폐렴으로 생긴 염증이 폐조직 여기 저기에 상처를 내고 이로 인해 폐가 딱딱해지면서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증상입니다.

흔히 간질성 폐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폐 섬유화를 유발하는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미확인 폐질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 지금 이 게 바이러스라는 증거가 확실치 않고 또 다른 원인이라는 증거도 확실치 않습니다."

의료진은 또 기존의 폐렴도 30%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었고, 소아와 일반 성인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 만큼 임산부들에게만 발병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환자들의 분포를 보면 전염성이 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명돈(대한감염학회 이사장) : "호흡기 전파는 한 장소에서 여러명이 동시에 생깁니다. 그런데 이 환자의 8명을 보면 발생장소 등이 다 다르고..."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검사는 모레, 유전자 검사 결과는 8주 뒤 나오는 만큼 지나친 불안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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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인 미상 폐 손상”…전염 가능성 극히 희박
    • 입력 2011-05-10 22:07:00
    • 수정2011-05-10 22: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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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폐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정체가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전염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임산부만 걸리는 병도 아니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어서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들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었습니다. 초기증상은 일반 폐렴과 다를 바 없었지만 이들에게서는 '폐 섬유화증'이 급격히 진행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폐 섬유화증이란 폐렴으로 생긴 염증이 폐조직 여기 저기에 상처를 내고 이로 인해 폐가 딱딱해지면서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증상입니다. 흔히 간질성 폐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폐 섬유화를 유발하는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미확인 폐질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 지금 이 게 바이러스라는 증거가 확실치 않고 또 다른 원인이라는 증거도 확실치 않습니다." 의료진은 또 기존의 폐렴도 30%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었고, 소아와 일반 성인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 만큼 임산부들에게만 발병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환자들의 분포를 보면 전염성이 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명돈(대한감염학회 이사장) : "호흡기 전파는 한 장소에서 여러명이 동시에 생깁니다. 그런데 이 환자의 8명을 보면 발생장소 등이 다 다르고..."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검사는 모레, 유전자 검사 결과는 8주 뒤 나오는 만큼 지나친 불안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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