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예금자, ‘보상 요구’ 점거 농성

입력 2011.05.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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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 본점에선 예금자들이 어젯밤부터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이 매각되기 전에 맡긴 돈을 돌려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이 휴일도 잊은 채 점거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이들은 저축은행 매각에 앞서 예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복창(저축은행 피해자) : "이자 다달이 얼마씩 받아서 생계를 이어왔는데, 그게 막혀버리니 죽을 지경 아닙니까"

예금자들은 금융당국의 일방적 은행 매각 방침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금을 보전받을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상황에서 매각이 진행될 경우 예금자들만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신뢰가 땅에 떨어진 금융감독원이 매각을 진행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경환(예금피해자) : "타지에서는 국고에서 돈이 나가기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축은행 사태를 보면 정부에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점거농성이 벌어지면서 예금보험공사가 벌이고 있는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자산가치 평가를 위한 현지 실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은 피해금액을 되돌려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점거농성을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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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은행 예금자, ‘보상 요구’ 점거 농성
    • 입력 2011-05-10 22:07:01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 본점에선 예금자들이 어젯밤부터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이 매각되기 전에 맡긴 돈을 돌려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이 휴일도 잊은 채 점거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이들은 저축은행 매각에 앞서 예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복창(저축은행 피해자) : "이자 다달이 얼마씩 받아서 생계를 이어왔는데, 그게 막혀버리니 죽을 지경 아닙니까" 예금자들은 금융당국의 일방적 은행 매각 방침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금을 보전받을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상황에서 매각이 진행될 경우 예금자들만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신뢰가 땅에 떨어진 금융감독원이 매각을 진행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경환(예금피해자) : "타지에서는 국고에서 돈이 나가기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축은행 사태를 보면 정부에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점거농성이 벌어지면서 예금보험공사가 벌이고 있는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자산가치 평가를 위한 현지 실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은 피해금액을 되돌려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점거농성을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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