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점거 농성 사흘째

입력 2011.05.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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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수사로 부산저축은행과 금감원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보상이 막막한 예금 피해자들은 사흘째 은행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이 점거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본점.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문까지 굳게 걸어 잠궜습니다.

피해자들은 이틀전부터 임원실을 점거하고 예금 전액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 매각 절차에 돌입하자 더욱 다급해졌습니다.

예금자들의 돈을 보전받을 아무런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매각이 진행될 경우 피해는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순애 : "해결해준다는 말도 전혀 없고 이걸 매각시키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요."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제출한 '예금자 보호법 개정안'도 입법 가능성이 매우 낮아 믿고 기다릴 수만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훈 : "이왕 거리에 나앉을 판인데 한달이 문젭니까?끝까지 돈 찾을 때까지 우리는 (점거농성합니다)"

점거농성이 벌어지면서 예금보험공사에서 자산가치 평가를 위해 파견한 회계사들의 업무는 현재 중단된 상탭니다.

<녹취>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 "점거를 하고 있어서 회계법인들이 실사를 할 수 없어서 저희들도 곤혹스럽구요."

매각 절차를 중단할 수 없는 만큼 공권력 투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큰 충돌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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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은행 점거 농성 사흘째
    • 입력 2011-05-11 08: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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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수사로 부산저축은행과 금감원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보상이 막막한 예금 피해자들은 사흘째 은행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이 점거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본점.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문까지 굳게 걸어 잠궜습니다. 피해자들은 이틀전부터 임원실을 점거하고 예금 전액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 매각 절차에 돌입하자 더욱 다급해졌습니다. 예금자들의 돈을 보전받을 아무런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매각이 진행될 경우 피해는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순애 : "해결해준다는 말도 전혀 없고 이걸 매각시키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요."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제출한 '예금자 보호법 개정안'도 입법 가능성이 매우 낮아 믿고 기다릴 수만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훈 : "이왕 거리에 나앉을 판인데 한달이 문젭니까?끝까지 돈 찾을 때까지 우리는 (점거농성합니다)" 점거농성이 벌어지면서 예금보험공사에서 자산가치 평가를 위해 파견한 회계사들의 업무는 현재 중단된 상탭니다. <녹취>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 "점거를 하고 있어서 회계법인들이 실사를 할 수 없어서 저희들도 곤혹스럽구요." 매각 절차를 중단할 수 없는 만큼 공권력 투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큰 충돌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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