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조코비치·페더러 ‘세계 1위 경쟁’

입력 2011.05.11 (10:55) 수정 2011.05.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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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벌이는 세 남자의 경쟁이 뜨거워졌다.



현재 세계 1위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32연승을 내달리며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무서운 기세로 나달을 뒤쫓고 있다.



여기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도 1위 탈환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어 이들 세 명이 벌이는 자존심 대결이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ATP 투어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75만 달러)에서 우승하고 나달이 4강 진출에 실패하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



2004년 2월 이후 페더러와 나달만 번갈아 차지했던 세계 1위 자리가 7년여 만에 다른 선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생겼다.



9일 끝난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서 나달을 물리친 조코비치는 "나달의 홈코트에서 열린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나달을 꺾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클레이코트 대회에서도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조코비치는 "내 목표는 세계 1위가 되는 것과 윔블던 우승이다. 세계 1위 자리에는 많이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더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페더러도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다짐했다.



특히 페더러는 지금까지 285주간 세계 1위를 지켜 286주로 최장 기록을 갖고 있는 피트 샘프라스(미국)에 불과 1주 뒤져 있다.



따라서 세계 1위에 복귀하면 샘프라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1주 더 1위 자리를 유지하면 샘프라스를 뛰어 넘게 된다.



페더러는 "충분히 가능한 목표다.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하면 1위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나달은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동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입장이다.



23일 시작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까지는 나달이 워낙 강세를 보이는 클레이코트 시즌이 이어지기 때문에 당분간은 1위 자리를 내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후 윔블던을 앞두고 잔디 코트 시즌이 시작되면 나달과 조코비치, 페더러의 세계 1위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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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조코비치·페더러 ‘세계 1위 경쟁’
    • 입력 2011-05-11 10:55:43
    • 수정2011-05-11 11:06:51
    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벌이는 세 남자의 경쟁이 뜨거워졌다.

현재 세계 1위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32연승을 내달리며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무서운 기세로 나달을 뒤쫓고 있다.

여기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도 1위 탈환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어 이들 세 명이 벌이는 자존심 대결이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ATP 투어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75만 달러)에서 우승하고 나달이 4강 진출에 실패하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

2004년 2월 이후 페더러와 나달만 번갈아 차지했던 세계 1위 자리가 7년여 만에 다른 선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생겼다.

9일 끝난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서 나달을 물리친 조코비치는 "나달의 홈코트에서 열린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나달을 꺾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클레이코트 대회에서도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조코비치는 "내 목표는 세계 1위가 되는 것과 윔블던 우승이다. 세계 1위 자리에는 많이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더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페더러도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다짐했다.

특히 페더러는 지금까지 285주간 세계 1위를 지켜 286주로 최장 기록을 갖고 있는 피트 샘프라스(미국)에 불과 1주 뒤져 있다.

따라서 세계 1위에 복귀하면 샘프라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1주 더 1위 자리를 유지하면 샘프라스를 뛰어 넘게 된다.

페더러는 "충분히 가능한 목표다.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하면 1위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나달은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동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입장이다.

23일 시작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까지는 나달이 워낙 강세를 보이는 클레이코트 시즌이 이어지기 때문에 당분간은 1위 자리를 내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후 윔블던을 앞두고 잔디 코트 시즌이 시작되면 나달과 조코비치, 페더러의 세계 1위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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