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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사 벨기에 사이클 선수, 추모 경기
입력 2011.05.11 (11:15)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 도로 사이클대회 도중 사고로 선수가 사망하자 다음 구간 경기가 ’추모 레이스’로 펼쳐졌다.



11일(한국시간) 열린 지로 데 이탈리아(이탈리아 일주대회) 4구간 경기는 1위 선수도, 우승팀도 없었다.



전체 레이스 결과에도 4구간의 결과는 들어가지 않는다.



전날 3구간 경주 도중 벨기에 출신의 바우터 빌란트(27)가 사고로 목숨을 잃자 이에 대한 추모 경기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빌란트는 3구간 결승점을 20㎞쯤 남겨뒀을 때 내리막길을 고속으로 달리던 중 고개를 돌려 뒤따르는 선수들을 쳐다보다가 도로 벽에 페달이 충돌하면서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지로 데 이탈리아’는 1909년 시작된 세계 최고 수준의 도로사이클 대회로, 이 대회에서 선수가 사고로 숨진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4구간 경주를 시작하기 전 선수들은 모두 검은 리본을 단 채 묵념했고, 빌란트가 속한 레오파드 트렉(룩셈부르크) 팀을 필두로 이탈리아 콰트로 데이 밀레에서 리보르노까지 216㎞ 코스를 천천히 달렸다.



레오파드 트렉의 남은 팀원과 친한 친구인 타일러 페러(미국)는 경주를 4㎞가량 남겨두고 한 줄로 어깨동무를 한 채 달려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이 추모 레이스를 끝으로 레오파드 트렉은 대회 출전을 중도 포기하기로 했다.



팀 주장인 파비안 베크만(독일)은 레이스를 이어갈 힘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베크만은 "우리는 프로 선수이지만,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이달 29일까지 총 21개 구간에서 열린다.
  • 사고사 벨기에 사이클 선수, 추모 경기
    • 입력 2011-05-11 11:15:39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 도로 사이클대회 도중 사고로 선수가 사망하자 다음 구간 경기가 ’추모 레이스’로 펼쳐졌다.



11일(한국시간) 열린 지로 데 이탈리아(이탈리아 일주대회) 4구간 경기는 1위 선수도, 우승팀도 없었다.



전체 레이스 결과에도 4구간의 결과는 들어가지 않는다.



전날 3구간 경주 도중 벨기에 출신의 바우터 빌란트(27)가 사고로 목숨을 잃자 이에 대한 추모 경기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빌란트는 3구간 결승점을 20㎞쯤 남겨뒀을 때 내리막길을 고속으로 달리던 중 고개를 돌려 뒤따르는 선수들을 쳐다보다가 도로 벽에 페달이 충돌하면서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지로 데 이탈리아’는 1909년 시작된 세계 최고 수준의 도로사이클 대회로, 이 대회에서 선수가 사고로 숨진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4구간 경주를 시작하기 전 선수들은 모두 검은 리본을 단 채 묵념했고, 빌란트가 속한 레오파드 트렉(룩셈부르크) 팀을 필두로 이탈리아 콰트로 데이 밀레에서 리보르노까지 216㎞ 코스를 천천히 달렸다.



레오파드 트렉의 남은 팀원과 친한 친구인 타일러 페러(미국)는 경주를 4㎞가량 남겨두고 한 줄로 어깨동무를 한 채 달려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이 추모 레이스를 끝으로 레오파드 트렉은 대회 출전을 중도 포기하기로 했다.



팀 주장인 파비안 베크만(독일)은 레이스를 이어갈 힘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베크만은 "우리는 프로 선수이지만,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이달 29일까지 총 21개 구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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