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전 개발’ 미끼 억대 투자 사기

입력 2011.05.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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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 천연가스 판매권을 따냈다거나 국내에 미국산 원유를 독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 천연가스와 원유 사업을 통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71살 강 모씨를 구속하고 58살 김 모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 씨 등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현지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 판매권을 따내거나 미국 원유의 독점 수입계약을 맺은 것처럼 속여 10명에게서 6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하자 필리핀 광업협회라는 단체가 자신들 사업에 투자했다며 5천만 달러 위조수표를 보여준 뒤, 현금화 수수료 명목으로 6천5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 등이 '미국 텍사스주의 레드락사가 생산하는 천연가스 판매 수익금 지분의 75%를 받는 조건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원유 수송업체와 계약하고 원유를 10% 정도 싼 가격으로 들여와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며 수입 보증금을 내면 수익금을 나눠주겠다고 속여 투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공범 가운데 김 씨 등 2명은 주모자인 강 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뒤 투자업체 임직원이 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강 씨의 말에 속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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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유전 개발’ 미끼 억대 투자 사기
    • 입력 2011-05-11 12: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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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 천연가스 판매권을 따냈다거나 국내에 미국산 원유를 독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 천연가스와 원유 사업을 통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71살 강 모씨를 구속하고 58살 김 모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 씨 등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현지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 판매권을 따내거나 미국 원유의 독점 수입계약을 맺은 것처럼 속여 10명에게서 6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하자 필리핀 광업협회라는 단체가 자신들 사업에 투자했다며 5천만 달러 위조수표를 보여준 뒤, 현금화 수수료 명목으로 6천5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 등이 '미국 텍사스주의 레드락사가 생산하는 천연가스 판매 수익금 지분의 75%를 받는 조건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원유 수송업체와 계약하고 원유를 10% 정도 싼 가격으로 들여와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며 수입 보증금을 내면 수익금을 나눠주겠다고 속여 투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공범 가운데 김 씨 등 2명은 주모자인 강 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뒤 투자업체 임직원이 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강 씨의 말에 속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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