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프랑스 감자 다이어트

예술과 패션의 도시죠~ 프랑스 파립니다.

이곳은 요즘 들어 부쩍 인기가 높아진 레스토랑인데요. 유독 여성 손님들이 많습니다.

레스토랑의 인기 비결은 메뉴에 있습니다.

메뉴의 대부분이 감자 요린데요. 많은 여성들이 감자 요리를 찾은 이유는 다이어트를 위해섭니다.

<녹취> 글라디스 나무라(감자 레스토랑 매니저) : "여성분들이 많이 와요. 수증기로 감자를 쪄서 익히니까 먹으면 배는 부른데 살이 안 찌거든요. 그래서 몸매를 중시하는 여성분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

이곳의 감자 요리는 무려 20가지나 됩니다.

열량을 생각해 감자를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거나 삶아서 요리 하는데요.

일주일 동안 쓰는 감자가 무려 2톤에 달합니다.

균형 있는 영양 식단을 맞추기 위해 감자에 각종 채소와 생선, 그리고 치즈나 고기를 곁들이기도 합니다.

감자는 요즘 파리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각광받는 다이어트 식품인데요.

한때 감자는 고칼로리 식품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 엘로디(감자 레스토랑 손님) : "(집에서도) 감자 요리를 먹어요. 하지만 예전에는 살찌는 식품인 줄 알고 적게 먹으려고 노력했었죠."

감자는 탄수화물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의 적으로 여겨졌는데요.

사실 알고 보면 포만감은 높고, 열량은 적은 저칼로리 식품입니다.

기존의 상식을 뒤엎은 감자 때문에 바쁜 곳은 또 있습니다.

바로 영양 전문가가 있는 병원인데요. 최근 감자 다이어트를 상담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합니다.

<녹취> 미셸 코헨(영양 전문가) : "감자에는 비타민B가 많아요. 비타민B는 근육을 만들면서 우울증을 예방해요. 감자 다이어트를 하면 먹는 기쁨도 누릴 수 있고 근육도 만들면서 날씬한 몸을 가꿀 수 있습니다."

감자 다이어트의 효과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감자 위주의 식단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아니 씨를 만나봤습니다.

아니 씨는 작년 7월부터 감자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요.

9개월 동안 무려 30킬로그램을 감량했습니다.

걷기도 힘들고 맞는 옷도 없었던 그녀는 요즘 다시 태어난 기분입니다.

<녹취> 아니(감자 다이어트 성공 사례자) : "예전에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땀이 났는데 이제는 많이 걸을 수 있어요. 지하철을 잡으러 뛰기도 하죠. 이제는 당당하게 치마도 입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어요."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는 프랑스 여성들에게 감자는 획기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