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현정화, 국제 스포츠 행정가 ‘새 출발’
입력 2011.05.11 (16:05) 연합뉴스
현정화(42)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국제 스포츠 행정가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현 전무는 세계선수권대회 장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11일 오전(한국시간)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정기총회에서 ITTF 11개 분과위원회 중 미디어 위원회(Media Commission) 준회원(Corresponding Member) 자격을 얻었다.

이로써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거쳐 지난 2월 탁구협회 역대 최연소 전무가 되면서 진로를 넓힌 현 전무는 앞으로 2년간 14명(정회원 8명, 준회원 4명)으로 구성된 미디어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ITTF에서 경력을 쌓는 첫 단계인 분과 위원이 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매년 ITTF 지명위원회가 각국 협회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아 탁구계에서 쌓은 경력과 기여도, 지명도 등을 기준으로 위원 선임과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데, 현 전무는 총 25명의 후보와 경쟁해 단 3명의 신임위원 안에 들었다.

여성 위원은 2명뿐이다.

선수 출신 행정가이자 탁구 관련 저술가로 1971년 미국-중국 핑퐁외교 당시의 주역으로 활약한 팀 보건 등 각국 탁구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미디어위원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스포츠 행정가로서 첫 걸음을 뗀 현 전무로서는 각국 탁구협회의 시스템을 보고 배울 좋은 기회를 얻은 셈이다.

현 전무는 "오랜 꿈인 스포츠 행정가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스포츠 행정 시스템과 홍보 노하우를 익혀 한국 탁구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마침 ITTF가 남북한을 비롯한 분쟁국을 한팀으로 초청하는 '피스앤드스포츠컵(Peace and Sports Cup)' 개최 계획을 발표해 앞으로 현 전무가 역량을 발휘할 여지가 커졌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선수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현 전무는 남북 탁구가 세계의 주목을 받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 전무는 "ITTF에서 일하는 첫해에 다시 남북이 함께 복식팀으로 의미 있는 대회에 초청받았다"며 "기회와 시기가 잘 맞아떨어져 운명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로 안전한 길을 걸을 수도 있지만 늘 앞서가는 '멘토'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을 잠재웠다"며 "선수들의 고충을 가장 아는 선배로서 후배들이 쉽게 따라오기만 하면 될 정도로 길을 닦아 놓겠다"고 다짐했다.
  • 현정화, 국제 스포츠 행정가 ‘새 출발’
    • 입력 2011-05-11 16:05:19
    연합뉴스
현정화(42)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국제 스포츠 행정가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현 전무는 세계선수권대회 장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11일 오전(한국시간)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정기총회에서 ITTF 11개 분과위원회 중 미디어 위원회(Media Commission) 준회원(Corresponding Member) 자격을 얻었다.

이로써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거쳐 지난 2월 탁구협회 역대 최연소 전무가 되면서 진로를 넓힌 현 전무는 앞으로 2년간 14명(정회원 8명, 준회원 4명)으로 구성된 미디어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ITTF에서 경력을 쌓는 첫 단계인 분과 위원이 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매년 ITTF 지명위원회가 각국 협회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아 탁구계에서 쌓은 경력과 기여도, 지명도 등을 기준으로 위원 선임과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데, 현 전무는 총 25명의 후보와 경쟁해 단 3명의 신임위원 안에 들었다.

여성 위원은 2명뿐이다.

선수 출신 행정가이자 탁구 관련 저술가로 1971년 미국-중국 핑퐁외교 당시의 주역으로 활약한 팀 보건 등 각국 탁구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미디어위원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스포츠 행정가로서 첫 걸음을 뗀 현 전무로서는 각국 탁구협회의 시스템을 보고 배울 좋은 기회를 얻은 셈이다.

현 전무는 "오랜 꿈인 스포츠 행정가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스포츠 행정 시스템과 홍보 노하우를 익혀 한국 탁구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마침 ITTF가 남북한을 비롯한 분쟁국을 한팀으로 초청하는 '피스앤드스포츠컵(Peace and Sports Cup)' 개최 계획을 발표해 앞으로 현 전무가 역량을 발휘할 여지가 커졌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선수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현 전무는 남북 탁구가 세계의 주목을 받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 전무는 "ITTF에서 일하는 첫해에 다시 남북이 함께 복식팀으로 의미 있는 대회에 초청받았다"며 "기회와 시기가 잘 맞아떨어져 운명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로 안전한 길을 걸을 수도 있지만 늘 앞서가는 '멘토'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을 잠재웠다"며 "선수들의 고충을 가장 아는 선배로서 후배들이 쉽게 따라오기만 하면 될 정도로 길을 닦아 놓겠다"고 다짐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