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리그컵 나란히 8강 진출

입력 2011.05.11 (21:17) 수정 2011.05.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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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 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 컵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올랐다.

포항은 11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러시앤캐시컵 2011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A조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승1패(승점 12)가 된 포항은 경남을 끌어내리고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해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비록 경남도 대회 첫 패배를 당했지만 3승1무1패(승점 10),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쳐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선제골은 포항이 넣었다. 전반 16분 조찬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김기동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1972년생으로 현역 필드 플레이어 중 최고령인 김기동은 자신이 매번 새로 쓰는 역대 최고령 득점 기록을 39년 3개월 30일로 다시 늘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포항은 후반 21분 경남의 안현식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날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경남 오른쪽 구석에서 얻은 코너킥 때 모따가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코너킥이 직접 골로 연결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한국 프로축구 통산 17번째다.

한편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려갔던 같은 조의 성남 일화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2승2무1패(승점 8)가 돼 조 3위 그대로 대회를 마쳤다.

성남은 전반 16분 김재웅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8분 뒤 아크 정면에서 홍진섭의 왼발 중거리슛이 터져 균형을 되찾았다.

성남은 이후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더는 인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부산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B조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이종원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종원이 왼발로 차 전남 골문을 열었다.

컵대회에서 1패 뒤 4연승을 거둔 부산은 4승1패(승점 12)가 돼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3위였던 울산 현대도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김신욱의 활약으로 2-1로 이겨 조 2위로 8강에 나선다.

전반 8분 설기현의 도움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은 김신욱은 광주가 5분 뒤 유종현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부산과 나란히 4승1패가 됐지만 골득실차(부산 +4, 울산 +3)에서 뒤져 2위가 됐다.

조 1위를 달리던 전남은 컵대회에서 첫 패배(3승1무1패·승점 10)를 당하고도 3위로 밀려나 8강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조별리그 통과가 좌절된 상주 상무는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5분 하정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6분 김동현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고 나서 후반 43분 김정우의 결승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상주는 1승4패로 대회를 끝냈고, 강원은 최근 정규리그를 포함해 11경기 연속 무승(3무8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올해 대회 챔피언은 포항과 경남, 부산, 울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네 팀(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수원 삼성)의 8강 토너먼트로 가리게 됐다.

8강전은 오는 6월29일 단판 경기로 열리며, 대진은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4강전은 7월6일, 결승전은 7월13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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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울산, 리그컵 나란히 8강 진출
    • 입력 2011-05-11 21:17:28
    • 수정2011-05-11 22:13:06
    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 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 컵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올랐다. 포항은 11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러시앤캐시컵 2011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A조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승1패(승점 12)가 된 포항은 경남을 끌어내리고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해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비록 경남도 대회 첫 패배를 당했지만 3승1무1패(승점 10),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쳐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선제골은 포항이 넣었다. 전반 16분 조찬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김기동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1972년생으로 현역 필드 플레이어 중 최고령인 김기동은 자신이 매번 새로 쓰는 역대 최고령 득점 기록을 39년 3개월 30일로 다시 늘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포항은 후반 21분 경남의 안현식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날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경남 오른쪽 구석에서 얻은 코너킥 때 모따가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코너킥이 직접 골로 연결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한국 프로축구 통산 17번째다. 한편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려갔던 같은 조의 성남 일화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2승2무1패(승점 8)가 돼 조 3위 그대로 대회를 마쳤다. 성남은 전반 16분 김재웅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8분 뒤 아크 정면에서 홍진섭의 왼발 중거리슛이 터져 균형을 되찾았다. 성남은 이후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더는 인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부산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B조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이종원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종원이 왼발로 차 전남 골문을 열었다. 컵대회에서 1패 뒤 4연승을 거둔 부산은 4승1패(승점 12)가 돼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3위였던 울산 현대도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김신욱의 활약으로 2-1로 이겨 조 2위로 8강에 나선다. 전반 8분 설기현의 도움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은 김신욱은 광주가 5분 뒤 유종현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부산과 나란히 4승1패가 됐지만 골득실차(부산 +4, 울산 +3)에서 뒤져 2위가 됐다. 조 1위를 달리던 전남은 컵대회에서 첫 패배(3승1무1패·승점 10)를 당하고도 3위로 밀려나 8강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조별리그 통과가 좌절된 상주 상무는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5분 하정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6분 김동현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고 나서 후반 43분 김정우의 결승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상주는 1승4패로 대회를 끝냈고, 강원은 최근 정규리그를 포함해 11경기 연속 무승(3무8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올해 대회 챔피언은 포항과 경남, 부산, 울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네 팀(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수원 삼성)의 8강 토너먼트로 가리게 됐다. 8강전은 오는 6월29일 단판 경기로 열리며, 대진은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4강전은 7월6일, 결승전은 7월13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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