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대 비자금 조성’ 오리온 사장 구속기소

입력 2011.05.13 (06:07) 수정 2011.05.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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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회사 자금을 빼돌려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오리온 그룹 사장 조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6년 서울 청담동에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땅 매각 대금 가운데 40억 원을 서미 갤러리 쪽으로 따로 보내게 해 비자금으로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조 씨는 또 오리온 그룹 계열사 중국법인에서 20억 원을 빼돌리고, 계열사에 있지도 않은 임원에게 급여를 주는 것처럼 꾸며 38억 여 원을 횡령해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조성한 100억 원대의 비자금이 오리온 그룹 사주인 담철곤 회장을 위해 쓰여 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씨는 이와 함께 3년 동안 10억 원 가까이 대여 비용이 들어가는 최고급 스포츠카를 회사 비용으로 결제해 타는가 하면, 사주 일가에게도 5억 원이 넘는 회사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기소함에 따라 조만간 사주인 담철곤 회장을 소환해, 조 씨로부터 건네진 비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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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대 비자금 조성’ 오리온 사장 구속기소
    • 입력 2011-05-13 06:07:36
    • 수정2011-05-13 07:01:12
    사회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회사 자금을 빼돌려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오리온 그룹 사장 조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6년 서울 청담동에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땅 매각 대금 가운데 40억 원을 서미 갤러리 쪽으로 따로 보내게 해 비자금으로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조 씨는 또 오리온 그룹 계열사 중국법인에서 20억 원을 빼돌리고, 계열사에 있지도 않은 임원에게 급여를 주는 것처럼 꾸며 38억 여 원을 횡령해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조성한 100억 원대의 비자금이 오리온 그룹 사주인 담철곤 회장을 위해 쓰여 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씨는 이와 함께 3년 동안 10억 원 가까이 대여 비용이 들어가는 최고급 스포츠카를 회사 비용으로 결제해 타는가 하면, 사주 일가에게도 5억 원이 넘는 회사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기소함에 따라 조만간 사주인 담철곤 회장을 소환해, 조 씨로부터 건네진 비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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