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고등학교 교사가 일부 학생의 중간고사 답안지를 수정하도록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의 한 고3 교실.
교사가 한 학생을 불러 답안지를 고쳐 적게 합니다.
<녹취> "거꾸로 해야 하지. 애들 다 거꾸로 했는데 왜 너만 그렇게 했니? 다시 써"
이 학생은 교사가 얘기한 대로 답을 다시 적습니다.
이어 다른 학생이 들어오더니 교사와 함께 또 답안지를 수정합니다.
<녹취> "볼펜 가져와, 네가 쓴 볼펜. 지울 거만 지우면 되잖아."
국어를 가르치는 이 교사는 이런 식으로 학생 8명의 중간고사 답안을 고치게 했습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경기도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문제는 있죠. 왜냐하면, 기존의 시험이 다 끝난 이후에 답안지 수정이든 정정이든 불법행위를 했으니까요."
해당 교사와 학교는 서술형 문제에서 정답 처리할 수 있는 유사 답안을 낸 학생들의 답안을 더 완벽하게 모범 답안으로 처리하기 위해 조사나 접속어만 수정을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단체가 해당 시험 성적 무효화를 주장하는 등 교육 당국의 부정행위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한 고등학교 교사가 일부 학생의 중간고사 답안지를 수정하도록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의 한 고3 교실.
교사가 한 학생을 불러 답안지를 고쳐 적게 합니다.
<녹취> "거꾸로 해야 하지. 애들 다 거꾸로 했는데 왜 너만 그렇게 했니? 다시 써"
이 학생은 교사가 얘기한 대로 답을 다시 적습니다.
이어 다른 학생이 들어오더니 교사와 함께 또 답안지를 수정합니다.
<녹취> "볼펜 가져와, 네가 쓴 볼펜. 지울 거만 지우면 되잖아."
국어를 가르치는 이 교사는 이런 식으로 학생 8명의 중간고사 답안을 고치게 했습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경기도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문제는 있죠. 왜냐하면, 기존의 시험이 다 끝난 이후에 답안지 수정이든 정정이든 불법행위를 했으니까요."
해당 교사와 학교는 서술형 문제에서 정답 처리할 수 있는 유사 답안을 낸 학생들의 답안을 더 완벽하게 모범 답안으로 처리하기 위해 조사나 접속어만 수정을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단체가 해당 시험 성적 무효화를 주장하는 등 교육 당국의 부정행위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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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가 학생 불러 답안지 수정…진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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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5-13 07:58:35

<앵커 멘트>
한 고등학교 교사가 일부 학생의 중간고사 답안지를 수정하도록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의 한 고3 교실.
교사가 한 학생을 불러 답안지를 고쳐 적게 합니다.
<녹취> "거꾸로 해야 하지. 애들 다 거꾸로 했는데 왜 너만 그렇게 했니? 다시 써"
이 학생은 교사가 얘기한 대로 답을 다시 적습니다.
이어 다른 학생이 들어오더니 교사와 함께 또 답안지를 수정합니다.
<녹취> "볼펜 가져와, 네가 쓴 볼펜. 지울 거만 지우면 되잖아."
국어를 가르치는 이 교사는 이런 식으로 학생 8명의 중간고사 답안을 고치게 했습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경기도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문제는 있죠. 왜냐하면, 기존의 시험이 다 끝난 이후에 답안지 수정이든 정정이든 불법행위를 했으니까요."
해당 교사와 학교는 서술형 문제에서 정답 처리할 수 있는 유사 답안을 낸 학생들의 답안을 더 완벽하게 모범 답안으로 처리하기 위해 조사나 접속어만 수정을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단체가 해당 시험 성적 무효화를 주장하는 등 교육 당국의 부정행위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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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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