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연극 ‘피아프’ 外

입력 2011.05.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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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분이 울적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 괜찮은 공연이나 전시를 보며 기분을 전환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텐데요.

한 주간의 문화 공연소식 알아보는 순서죠?

유승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이달이 가정의 달인데, 가족이 함께하면 더욱 좋을 공연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예,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삶을 살았던 샹송 가수죠.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와 인생을 무대에서 만납니다.

배우 최정원 씨가 연극 '피아프'에서 열연을 펼칩니다.

1930년대 프랑스 거리에서 구걸하기 위해 노래했던 한 소녀가 전 세계를 사로잡습니다.

에디트 피아프는 최고의 가수로 성공하게 되지만, 불행 역시 항상 그녀를 따라다녔는데요.

'프랑스의 목소리'라 불리는 샹송 가수의 삶과 사랑을 그린 만큼, 연극이지만 피아프를 연기하는 최정원 씨의 노래가 감동을 더합니다.

지난 2009년 초연 당시에도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신나는 스윙 재즈에 발레의 색채를 더했습니다.

국립발레단이, 창작 발레 공연 '컨버댄스'를 무대에 처음 선을 보이는데요.

발레와 현대무용의 만남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시도에 무용계 관심도 어느 때보다 큰데요.

모두 3개 작품이 공연됩니다.

특히 수석 무용수, 김주원 씨도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는데요.

발레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사랑이 가진 여러 색깔의 감성을 자유로운 몸짓으로 표현합니다.

<질문>

기대가 되는 공연이네요.

음악회도 가볼 만한 공연들이 줄줄이 열리네요?

<답변>

기교보다는 목소리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프랑스 '쌩 마르크 합창단'이 내한공연을 펼치는데요.

10대 소년 소녀들이 부르는 아름다운 합창이 감동을 선사합니다.

쌩 마르크 합창단은 1986년 프랑스 리옹에서 만들어진 혼성 합창단입니다.

파리 나무 십자가와 빈 소년 합창단의 뒤를 잇는 유럽의 차세대 합창단으로 손꼽히는데요.

10살에서 15살 사이 소년 소녀들의 미성이 돋보입니다.

1년에 전 세계 순회공연만 150차례가 넘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지난 2006년 첫 내한공연 때는 매진 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올해 여든세 살의 영화음악의 대가 '엔니오 모리꼬네'가 데뷔 50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보며, 그가 작곡한 영화음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엔니오 모리꼬네'가 지금까지 작곡한 500여 편의 영화음악 가운데, '원스 어펀어 타임 인 아메리카', '석양의 무법자', '시네마 천국', '말레나', '미션' 등에 삽입됐던 주옥같은 곡들이 연주됩니다.

장한나의 스승이기도 한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아들 딸과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딸은 피아노를, 아들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가족 연주회를 선보이는데요.

미샤 마이스키는, 현재 비올라를 배우는 6살짜리 막내가 좀 더 크면, 10년 뒤쯤, 가족 실내악단을 꾸리고 싶다고 합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 국제음악제, 개막 연주회이기도 합니다.

<질문>

이번엔 전시회 소식이죠.

동양화와 서양화, 두 장르를 넘나드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요?

<답변>

기발한 상상력으로 동서양의 멋을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완성했습니다.

유선태 작가의 개인전 함께 감상하시죠.

선비의 유유자적한 모습을 그린 동양화, 그런데 이 그림에는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한가득 쌓인 도자기들과 자전거를 탄 사람이 보이죠.

각양각색의 동양화로 채워진 그림 속 또 다른 그림에도 자전거를 탄 사람이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자전거 탄 사람은 바로 작가 자신이라고 하는데요.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동양화와 서양화의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4호인 김인 명예 보유자가 한땀 한땀 정성스런 손길로 갓을 제작합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권위와 지위를 상징한다고 여겨 지금의 모자인 '갓'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갓과 더불어 곱게 색을 입힌 전통 한지와, (14 14 18)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한산모시도 눈에 띕니다.

갓과 한지 등 전통공예 분야의 원로 보유자와, 명예 보유자 7인의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획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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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연극 ‘피아프’ 外
    • 입력 2011-05-13 07: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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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분이 울적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 괜찮은 공연이나 전시를 보며 기분을 전환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텐데요. 한 주간의 문화 공연소식 알아보는 순서죠? 유승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이달이 가정의 달인데, 가족이 함께하면 더욱 좋을 공연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예,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삶을 살았던 샹송 가수죠.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와 인생을 무대에서 만납니다. 배우 최정원 씨가 연극 '피아프'에서 열연을 펼칩니다. 1930년대 프랑스 거리에서 구걸하기 위해 노래했던 한 소녀가 전 세계를 사로잡습니다. 에디트 피아프는 최고의 가수로 성공하게 되지만, 불행 역시 항상 그녀를 따라다녔는데요. '프랑스의 목소리'라 불리는 샹송 가수의 삶과 사랑을 그린 만큼, 연극이지만 피아프를 연기하는 최정원 씨의 노래가 감동을 더합니다. 지난 2009년 초연 당시에도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신나는 스윙 재즈에 발레의 색채를 더했습니다. 국립발레단이, 창작 발레 공연 '컨버댄스'를 무대에 처음 선을 보이는데요. 발레와 현대무용의 만남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시도에 무용계 관심도 어느 때보다 큰데요. 모두 3개 작품이 공연됩니다. 특히 수석 무용수, 김주원 씨도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는데요. 발레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사랑이 가진 여러 색깔의 감성을 자유로운 몸짓으로 표현합니다. <질문> 기대가 되는 공연이네요. 음악회도 가볼 만한 공연들이 줄줄이 열리네요? <답변> 기교보다는 목소리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프랑스 '쌩 마르크 합창단'이 내한공연을 펼치는데요. 10대 소년 소녀들이 부르는 아름다운 합창이 감동을 선사합니다. 쌩 마르크 합창단은 1986년 프랑스 리옹에서 만들어진 혼성 합창단입니다. 파리 나무 십자가와 빈 소년 합창단의 뒤를 잇는 유럽의 차세대 합창단으로 손꼽히는데요. 10살에서 15살 사이 소년 소녀들의 미성이 돋보입니다. 1년에 전 세계 순회공연만 150차례가 넘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지난 2006년 첫 내한공연 때는 매진 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올해 여든세 살의 영화음악의 대가 '엔니오 모리꼬네'가 데뷔 50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보며, 그가 작곡한 영화음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엔니오 모리꼬네'가 지금까지 작곡한 500여 편의 영화음악 가운데, '원스 어펀어 타임 인 아메리카', '석양의 무법자', '시네마 천국', '말레나', '미션' 등에 삽입됐던 주옥같은 곡들이 연주됩니다. 장한나의 스승이기도 한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아들 딸과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딸은 피아노를, 아들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가족 연주회를 선보이는데요. 미샤 마이스키는, 현재 비올라를 배우는 6살짜리 막내가 좀 더 크면, 10년 뒤쯤, 가족 실내악단을 꾸리고 싶다고 합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 국제음악제, 개막 연주회이기도 합니다. <질문> 이번엔 전시회 소식이죠. 동양화와 서양화, 두 장르를 넘나드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요? <답변> 기발한 상상력으로 동서양의 멋을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완성했습니다. 유선태 작가의 개인전 함께 감상하시죠. 선비의 유유자적한 모습을 그린 동양화, 그런데 이 그림에는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한가득 쌓인 도자기들과 자전거를 탄 사람이 보이죠. 각양각색의 동양화로 채워진 그림 속 또 다른 그림에도 자전거를 탄 사람이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자전거 탄 사람은 바로 작가 자신이라고 하는데요.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동양화와 서양화의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4호인 김인 명예 보유자가 한땀 한땀 정성스런 손길로 갓을 제작합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권위와 지위를 상징한다고 여겨 지금의 모자인 '갓'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갓과 더불어 곱게 색을 입힌 전통 한지와, (14 14 18)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한산모시도 눈에 띕니다. 갓과 한지 등 전통공예 분야의 원로 보유자와, 명예 보유자 7인의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획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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