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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중도 포기…재기 가능성 ‘의문’
입력 2011.05.13 (08:12) 연합뉴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중 기권



'골프 황제'로 군림했던 타이거 우즈(36)가 12일(미국 현지시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중도 포기해 재기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마스터스 경기 도중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을 다쳐 1개월 정도 대회에 나가지 않았던 우즈는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겠다는 의욕을 보였었다.



그러나 1라운드의 절반 홀만 돈 상황에서 같은 부위의 통증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 내용도 9개홀에서 6오버파를 기록해 골프황제의 샷이라고 할 수 없는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2009년 11월 미국 올랜도 자택 인근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낸 뒤 각종 여성 편력 사례가 불거지면서 추락을 거듭해온 우즈는 마음은 물론 몸까지 정상 궤도에서 이탈해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릴 수 있을지에 의문부호를 추가한 모양새가 됐다.



2008년 US오픈에서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된 상태에서도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걷기도 어려웠다"며 "며칠 상태를 보고 진단을 받아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것 같다"고 기권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즈는 "처음 티샷을 날릴 때부터 무릎에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아킬레스 쪽에 통증이 왔고 종아리 부위에는 경련이 일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몸을 풀 때는 느낌이 좋았지만 점점 상태가 나빠졌다"고 말해 1번 홀 티샷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우즈는 1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 쪽으로 보내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다.



그러고 나서 두 차례 퍼트를 시도해 1타를 잃었다.



또 4번 홀(파4)에서는 공을 두 번이나 물에 빠트려 7타를 쳤다.



4번 홀 상황에 대해 우즈는 "티샷이 다리 통증 탓에 좋지 못했다.



그러나 물에 빠트린 두 차례 샷은 부상 때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올해 36세로 골프 선수치고는 많은 나이가 아니지만, 왼쪽 무릎의 부상이 자주 재발하는 것은 불길한 전조로 보인다.



우즈는 여러 정황을 자세히 검토해 이번 대회에 복귀해도 괜찮겠다는 결정을 내렸겠지만 1라운드부터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말았다.



그는 "많이 쉬면서 몸 상태가 좋아졌다. 의사도 대회에 출전해도 괜찮다고 했다"며 "큰 대회기 때문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마치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오래 자리를 비웠다가 치른 복귀전 가운데 최악으로 꼽을 만하다.



우즈는 2002년 12월 왼쪽 무릎 십자 인대 주위의 양성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7주 만에 돌아와 2003년 뷰익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 4월에는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10주간의 재활을 거쳐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심지어 무기한 골프 중단 선언을 했다가 돌아온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4위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도 못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즈에게서 골프 황제의 모습을 다시 기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적인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마이클 뱀버거 기자는 우즈가 올 6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해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에 대해 의문부호를 찍었다.



우즈의 전 스윙 코치인 부치 하먼도 "우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온다고 했을 때 놀랐다. 올해 US오픈에 나온다고 하면 더 놀랄 것 같다"며 우즈의 시대가 이미 종언을 고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 우즈, 중도 포기…재기 가능성 ‘의문’
    • 입력 2011-05-13 08:12:25
    연합뉴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중 기권



'골프 황제'로 군림했던 타이거 우즈(36)가 12일(미국 현지시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중도 포기해 재기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마스터스 경기 도중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을 다쳐 1개월 정도 대회에 나가지 않았던 우즈는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겠다는 의욕을 보였었다.



그러나 1라운드의 절반 홀만 돈 상황에서 같은 부위의 통증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 내용도 9개홀에서 6오버파를 기록해 골프황제의 샷이라고 할 수 없는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2009년 11월 미국 올랜도 자택 인근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낸 뒤 각종 여성 편력 사례가 불거지면서 추락을 거듭해온 우즈는 마음은 물론 몸까지 정상 궤도에서 이탈해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릴 수 있을지에 의문부호를 추가한 모양새가 됐다.



2008년 US오픈에서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된 상태에서도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걷기도 어려웠다"며 "며칠 상태를 보고 진단을 받아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것 같다"고 기권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즈는 "처음 티샷을 날릴 때부터 무릎에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아킬레스 쪽에 통증이 왔고 종아리 부위에는 경련이 일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몸을 풀 때는 느낌이 좋았지만 점점 상태가 나빠졌다"고 말해 1번 홀 티샷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우즈는 1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 쪽으로 보내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다.



그러고 나서 두 차례 퍼트를 시도해 1타를 잃었다.



또 4번 홀(파4)에서는 공을 두 번이나 물에 빠트려 7타를 쳤다.



4번 홀 상황에 대해 우즈는 "티샷이 다리 통증 탓에 좋지 못했다.



그러나 물에 빠트린 두 차례 샷은 부상 때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올해 36세로 골프 선수치고는 많은 나이가 아니지만, 왼쪽 무릎의 부상이 자주 재발하는 것은 불길한 전조로 보인다.



우즈는 여러 정황을 자세히 검토해 이번 대회에 복귀해도 괜찮겠다는 결정을 내렸겠지만 1라운드부터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말았다.



그는 "많이 쉬면서 몸 상태가 좋아졌다. 의사도 대회에 출전해도 괜찮다고 했다"며 "큰 대회기 때문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마치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오래 자리를 비웠다가 치른 복귀전 가운데 최악으로 꼽을 만하다.



우즈는 2002년 12월 왼쪽 무릎 십자 인대 주위의 양성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7주 만에 돌아와 2003년 뷰익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 4월에는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10주간의 재활을 거쳐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심지어 무기한 골프 중단 선언을 했다가 돌아온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4위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도 못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즈에게서 골프 황제의 모습을 다시 기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적인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마이클 뱀버거 기자는 우즈가 올 6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해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에 대해 의문부호를 찍었다.



우즈의 전 스윙 코치인 부치 하먼도 "우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온다고 했을 때 놀랐다. 올해 US오픈에 나온다고 하면 더 놀랄 것 같다"며 우즈의 시대가 이미 종언을 고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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