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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바람 축구 ‘절반도 못 왔다!’
입력 2011.05.13 (11:33) 연합뉴스
"우리가 갈 길에 아직 절반도 못 왔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의 부산 아이파크는 불과 한 달여 전만 해도 시즌 첫 승리에 목말라 있었다.



하지만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2011 10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둔 지금은 시즌 7연승에 도전하는 팀이 돼 있다.



지난해 FC서울에서 수석코치로 10년 만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안익수 감독에게 올해 지휘봉을 맡겨 '명문구단 재건'에 나선 부산은 초반 부진을 털고 신바람을 내고 있다.



안 감독 부임 이후 부산은 시즌 개막전부터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K리그에서 1무3패, 리그 컵대회에서 1패를 기록했다. 개막 한 달 만인 지난달 6일 광주FC와의 리그 컵대회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다시 정규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쳐 분위기 반전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가 싶었다.



하지만 이후 6연승의 고공비행 중이다.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각각 3연승을 거뒀다. 컵대회에서는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지난 8일에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던 포항 스틸러스를 적진에서 2-1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새 감독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았던 만큼 시즌 초반 부산 선수들은 안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듯했다.



"세밀한 패싱 플레이로 볼 소유를 늘려가면서 팬들에게 '스토리 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그러면서 선수와 구단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는 안 감독의 철학은 승리가 없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을 때나 6연승을 달린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최순호 전 강원 감독과 황보관 전 서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을 봤지만 안 감독은 확신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았고, 구단에서도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의연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데 결과가 좋지 않아 선수들이 점점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하자 안 감독도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을 좀 하긴 했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한 불안해 하는 것을 지도자로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패싱 플레이와 강한 압박으로 90분 동안 경기를 지배하는 경기 운영은 지속적으로 가져가려 노력하면서도 포백을 스리백 수비로 바꾸는 등 시스템에 약간 손질을 가했다.



또 공격수 한상운(25)과 한지호(23), 미드필더 박종우(22), 임상협(23) 등 의욕이 앞선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은퇴를 번복하고 '안익수호'에 합류한 미드필더 김한윤(37)을 포함해 수비수 이상홍(32)과 홍성요(32) 등 경험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주자 점점 경쟁력 있는 팀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득점 2위(17점)에 올라 있지만 팀 실점(17점)이 가장 많다.



하지만 최근 모두 승리한 6경기에서는 3실점만 기록할 정도로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래도 안 감독은 "아직 멀었다. 부산이 지향하는 축구는 현재진행형이다"며 자세를 낮춘다.



하지만 그는 "올해 우리 목표는 일단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하지만 지금 선수들의 모습을 봐서는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더 좋은 성적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부산, 신바람 축구 ‘절반도 못 왔다!’
    • 입력 2011-05-13 11:33:35
    연합뉴스
"우리가 갈 길에 아직 절반도 못 왔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의 부산 아이파크는 불과 한 달여 전만 해도 시즌 첫 승리에 목말라 있었다.



하지만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2011 10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둔 지금은 시즌 7연승에 도전하는 팀이 돼 있다.



지난해 FC서울에서 수석코치로 10년 만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안익수 감독에게 올해 지휘봉을 맡겨 '명문구단 재건'에 나선 부산은 초반 부진을 털고 신바람을 내고 있다.



안 감독 부임 이후 부산은 시즌 개막전부터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K리그에서 1무3패, 리그 컵대회에서 1패를 기록했다. 개막 한 달 만인 지난달 6일 광주FC와의 리그 컵대회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다시 정규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쳐 분위기 반전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가 싶었다.



하지만 이후 6연승의 고공비행 중이다.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각각 3연승을 거뒀다. 컵대회에서는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지난 8일에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던 포항 스틸러스를 적진에서 2-1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새 감독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았던 만큼 시즌 초반 부산 선수들은 안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듯했다.



"세밀한 패싱 플레이로 볼 소유를 늘려가면서 팬들에게 '스토리 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그러면서 선수와 구단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는 안 감독의 철학은 승리가 없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을 때나 6연승을 달린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최순호 전 강원 감독과 황보관 전 서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을 봤지만 안 감독은 확신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았고, 구단에서도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의연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데 결과가 좋지 않아 선수들이 점점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하자 안 감독도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을 좀 하긴 했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한 불안해 하는 것을 지도자로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패싱 플레이와 강한 압박으로 90분 동안 경기를 지배하는 경기 운영은 지속적으로 가져가려 노력하면서도 포백을 스리백 수비로 바꾸는 등 시스템에 약간 손질을 가했다.



또 공격수 한상운(25)과 한지호(23), 미드필더 박종우(22), 임상협(23) 등 의욕이 앞선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은퇴를 번복하고 '안익수호'에 합류한 미드필더 김한윤(37)을 포함해 수비수 이상홍(32)과 홍성요(32) 등 경험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주자 점점 경쟁력 있는 팀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득점 2위(17점)에 올라 있지만 팀 실점(17점)이 가장 많다.



하지만 최근 모두 승리한 6경기에서는 3실점만 기록할 정도로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래도 안 감독은 "아직 멀었다. 부산이 지향하는 축구는 현재진행형이다"며 자세를 낮춘다.



하지만 그는 "올해 우리 목표는 일단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하지만 지금 선수들의 모습을 봐서는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더 좋은 성적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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