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폭발물 동일범 소행…수사 확대

입력 2011.05.13 (11:38) 수정 2011.05.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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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시내 역과 터미널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폭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두 곳에 폭발물을 설치한 범인이 동일 인물이라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의 현장 정밀 감식 결과 사건이 발생한 두 곳에서 모두 부탄가스통과 가방, 배터리, 디지털 타이머, 전선 등의 잔해가 발견됐으며 모두 같은 제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 잔해에서는 폭죽용 화약에 사용되는 염소산칼륨과 황,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폭발물은 타이머가 지정된 시간에 작동하면 전류가 연결되면서 발열체가 가열돼 폭죽용 화약에 불이 붙고, 이어 부탄가스통이 폭발되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장난감이나 폭죽놀이에 사용되는 약한 폭약이 사용됐고, 결과적으로 부탄가스통이 완전히 폭발되지 않고 파열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아 폭발물에 대한 지식 수준이 낮은 일반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발사건 전날 용의자가 서울역 물품보관함에 가방을 집어넣는 CCTV 화면을 확보하고, 폭발장소 인근의 교통카드 이용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범행에 사용된 물품을 판매하는 업체를 탐문하는 등 동일수법 전과자와 폭파 협박 전력자 등을 상대로 용의자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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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 폭발물 동일범 소행…수사 확대
    • 입력 2011-05-13 11:38:23
    • 수정2011-05-13 12:07:14
    사회
어제 서울 시내 역과 터미널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폭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두 곳에 폭발물을 설치한 범인이 동일 인물이라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의 현장 정밀 감식 결과 사건이 발생한 두 곳에서 모두 부탄가스통과 가방, 배터리, 디지털 타이머, 전선 등의 잔해가 발견됐으며 모두 같은 제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 잔해에서는 폭죽용 화약에 사용되는 염소산칼륨과 황,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폭발물은 타이머가 지정된 시간에 작동하면 전류가 연결되면서 발열체가 가열돼 폭죽용 화약에 불이 붙고, 이어 부탄가스통이 폭발되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장난감이나 폭죽놀이에 사용되는 약한 폭약이 사용됐고, 결과적으로 부탄가스통이 완전히 폭발되지 않고 파열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아 폭발물에 대한 지식 수준이 낮은 일반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발사건 전날 용의자가 서울역 물품보관함에 가방을 집어넣는 CCTV 화면을 확보하고, 폭발장소 인근의 교통카드 이용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범행에 사용된 물품을 판매하는 업체를 탐문하는 등 동일수법 전과자와 폭파 협박 전력자 등을 상대로 용의자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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