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김진표 의원 선출

<앵커 멘트>

18대 국회 마지막 임기 동안 민주당을 이끌 원내대표로 김진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문종 기자, 경선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 끝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 투표에서 김진표 의원이 36표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투표에는 재적의원 87명 가운데 해외 출장자 등을 제외한 82명이 참여했습니다.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는 83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31표로 1위를 차지했고, 강봉균 의원과 유선호 의원이 26표로 동수를 얻어 초박빙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당규에 따라 후보 3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했고, 강봉균 후보가 김진표 후보에 한 표 못 미친 35표, 유선호 후보가 11표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64살인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가 지역구인 재선 의원으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투표에 앞서 정견 발표에서 여당과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과 중부권 승리를 이끌고 전국 정당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리적인 정책통으로서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로서 민주당의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 달라는 기대가 표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 임기를 시작하며, 가깝게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멀게는 내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