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면민의 날 흥겨운 경로위안 잔치

제목 : 용산면민의 날 흥겨운 경로위안 잔치

시간 : 2분 37초

취재 : 정성태



산과 들이 꽃단장을 마치고 한해 농사철이 시작될 때면

정남진 장흥 용산 중학교 운동장에 만국기가 펄럭이고 농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올해로 13번째 맞이한 면민의 날,

전국 각지에 사는 사람과 고향을 지키는 사람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3천여 면민의 화합과 풍년, 번영을 다짐하고 경로위안잔치를 위해섭니다.



< 인터뷰>방해권 / 장흥군 용산 면장



각 마을끼리 경합을 벌이는 경기 종목이 이채롭습니다.

바지게 지고 달리기, 막걸리 마시고 달리기, 용마름 틀기 등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경기종목입니다.



마음이 급해 반은 마시고 반은 흘려버린 막걸리

그래도 모처럼 얼굴에 주름살이 펴집니다.



짚신 만들기 경기장에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오랜만에 만져본 지푸라기라 옛날 손 씨 발휘가 잘되지 않습니다.

짚신인지 소신인지 구분이 안 된 작품에 응원하던 사람들 폭소가 터집니다.



< 인터뷰>임동철 / 용산면 계산리



이날 행사 축하무대도 화려하게 열렸습니다.

시골 잔치에 꼭 찾아온 각설이 구성진 입담에 할머니 얼굴이 붉어집니다.



마을의 대표로 노래자랑에 출전한 선수들 전국노래자랑보다 더 열기가 뜨겁습니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라 무대 앞에 상품도 푸짐합니다.

이 상품들은 노래자랑과 행운권 추첨으로 주인을 찾아갑니다.



< 인터뷰> 레디아 엄용 / (베트남) 용산면 녹원리



이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쓴 공로로 인암리 김제왕 씨가 면민의 상을 받고 효자상에 풍길리 신만배 씨, 효부상에 관지리 김명심 씨가 수상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농사철을 맞이해 마련된 면민의 날 행사

올해도 풍년을 기약하고 주민의 화합을 다짐하는 한마당 잔치가 됐습니다.



KBS 명예뉴스VJ 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