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역의존도 88%…역대 2번째 높아

지난해 한국의 무역의존도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88%를 기록했습니다.

기획 재정부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가 88%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무역 의존도는 재화 수출액과 수입액의 합계를 명목 국내 총생산으로 나눈 값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국민경제에서 내수보다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입니다.

무역의존도는 1990년대 초반까지 40%대에 머물렀지만,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63%를 기록했고 2007년 69.4%를 보여 70%대에 근접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국제유가와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인 92%까지 상승한 뒤 3년 연속 무역의존도가 80%대를 넘었습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세계 경기가 호황일 때 높은 성장률이 가능하지만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 다른 나라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