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에 프로그램 주지마”…5개 MSO 담합 적발

입력 2011.05.15 (1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장점유율이 높은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서로 짜고 IPTV가 프로그램 공급받는 것을 방해했다가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12월 IPTV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사업 초기 가입자들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쟁력 있는 인기채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기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의 담합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5개 유선방송사업자는 지난 2008년 온미디어가 IPTV에 프로그램을 공급하자 온미디어에 불이익을 주기로 합의한 뒤 실제로 지난 2009년, 온미디어 채널을 최대 28%까지 축소했습니다.

이 유선방송사업자들은 또 프로그램공급업체 가운데 1위였던 CJ미디어에는 IPTV에 프로그램을 공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185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개 유선방송사업자의 담합으로 인해 프로그램공급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IPTV에 프로그램 공급을 포기했고, 그 결과 IPTV 활성화가 지연돼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담합에 가담한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씨앤앰, HCN, 큐릭스 등 5개 사업자에 대해 과징금 97억 원을 부과하고 시장점유율과 가담 정도가 높은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홀딩스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PTV에 프로그램 주지마”…5개 MSO 담합 적발
    • 입력 2011-05-15 12:09:08
    뉴스 12
<앵커 멘트> 시장점유율이 높은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서로 짜고 IPTV가 프로그램 공급받는 것을 방해했다가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12월 IPTV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사업 초기 가입자들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쟁력 있는 인기채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기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의 담합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5개 유선방송사업자는 지난 2008년 온미디어가 IPTV에 프로그램을 공급하자 온미디어에 불이익을 주기로 합의한 뒤 실제로 지난 2009년, 온미디어 채널을 최대 28%까지 축소했습니다. 이 유선방송사업자들은 또 프로그램공급업체 가운데 1위였던 CJ미디어에는 IPTV에 프로그램을 공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185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개 유선방송사업자의 담합으로 인해 프로그램공급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IPTV에 프로그램 공급을 포기했고, 그 결과 IPTV 활성화가 지연돼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담합에 가담한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씨앤앰, HCN, 큐릭스 등 5개 사업자에 대해 과징금 97억 원을 부과하고 시장점유율과 가담 정도가 높은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홀딩스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