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용수호 3연승…포항 1위 탈환

입력 2011.05.15 (16:24) 수정 2011.05.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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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FC서울이 최용수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의 임무를 맡긴 뒤로 K리그에서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북 현대에 두 골을 먼저 내주고 끌려가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서울은 15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몰아넣은 고요한의 활약으로 경남FC를 3-1로 제압했다.



서울은 황보관 전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고 최용수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K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1승1무까지 포함하면 5경기째 연속 무패행진이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 코치와 2군 감독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최용수 감독대행과 최진한 경남 감독 간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균형이 무너진 것은 경기 시작 9분 만이었다.



경남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은 서울의 몰리나가 패스한 공을 데얀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남은 후반 43분 서울 출신의 정다훤이 내준 공을 김인한이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24분이었다. 고명진이 골 지역 왼쪽에서 차올린 공을 고요한이 정면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돌려놓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만들었다.

고요한은 후반 종료 직전 데얀의 도움으로 쐐기골까지 터트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포항은 선두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전반 37분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5분 뒤에는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박원재의 추가골로 전북이 한 발짝 더 달아났다.



포항은 후반 11분 신형민의 만회골을 신호탄으로 대반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27분 슈바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드필더 황진성이 신형민과 슈바의 득점을 모두 도왔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균형을 되찾은 데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슈바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펠레 스코어'로 전세를 뒤집었다.



제주 유나티이드는 서산 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4분 박현범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수원 삼성은 성남 일화와 1-1로 비겨 4연패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후반 12분 성남의 사샤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게인리히가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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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최용수호 3연승…포항 1위 탈환
    • 입력 2011-05-15 16:24:58
    • 수정2011-05-15 17:57:00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이 최용수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의 임무를 맡긴 뒤로 K리그에서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북 현대에 두 골을 먼저 내주고 끌려가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서울은 15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몰아넣은 고요한의 활약으로 경남FC를 3-1로 제압했다.

서울은 황보관 전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고 최용수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K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1승1무까지 포함하면 5경기째 연속 무패행진이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 코치와 2군 감독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최용수 감독대행과 최진한 경남 감독 간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균형이 무너진 것은 경기 시작 9분 만이었다.

경남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은 서울의 몰리나가 패스한 공을 데얀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남은 후반 43분 서울 출신의 정다훤이 내준 공을 김인한이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24분이었다. 고명진이 골 지역 왼쪽에서 차올린 공을 고요한이 정면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돌려놓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만들었다.
고요한은 후반 종료 직전 데얀의 도움으로 쐐기골까지 터트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포항은 선두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전반 37분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5분 뒤에는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박원재의 추가골로 전북이 한 발짝 더 달아났다.

포항은 후반 11분 신형민의 만회골을 신호탄으로 대반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27분 슈바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드필더 황진성이 신형민과 슈바의 득점을 모두 도왔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균형을 되찾은 데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슈바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펠레 스코어'로 전세를 뒤집었다.

제주 유나티이드는 서산 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4분 박현범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수원 삼성은 성남 일화와 1-1로 비겨 4연패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후반 12분 성남의 사샤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게인리히가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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