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K리그 경기’ 서산, 2만 관중 열기

입력 2011.05.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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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에서 처음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 ’구름 관중’이 몰려들어 도민구단 창단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원을 보여줬다.



15일 오후 서산종합운동장에서는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10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애초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K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현대오일뱅크가 프로축구연맹에 본사가 있는 서산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요청해 성사됐다.



덕분에 서산 시민들은 그동안 TV로만 봤던 프로축구 경기를 안방에서 직접 볼 기회를 잡았다.



서산에서 처음 열리는 K리그 경기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프로축구연맹 집계 결과 1만9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산종합운동장에는 이날 2만1천755명이 입장해 말 그대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서산 외에 태안, 홍성, 당진 등 인근 지역의 주민들까지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잔치 분위기가 연출됐다.



경기장 밖에서는 지역 부녀회가 마련한 바자가 열리고, 무료로 국밥을 주는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했다.



또 경기장에선 육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시범 공연이 식전 행사로 진행됐다.



하프타임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인 ’제국의 아이들’이 수 많은 소녀 팬들의 함성 속에 축하공연을 화려하게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이 0-1로 제주에 패한 가운데 팬들은 90분간 열심히 뛴 양팀 선수들을 우레와 같은 박수로 격려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이번 경기가 충남지역 축구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며 "충남도민구단 창단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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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K리그 경기’ 서산, 2만 관중 열기
    • 입력 2011-05-15 18:00:41
    연합뉴스
 충남 서산에서 처음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 ’구름 관중’이 몰려들어 도민구단 창단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원을 보여줬다.

15일 오후 서산종합운동장에서는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10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애초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K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현대오일뱅크가 프로축구연맹에 본사가 있는 서산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요청해 성사됐다.

덕분에 서산 시민들은 그동안 TV로만 봤던 프로축구 경기를 안방에서 직접 볼 기회를 잡았다.

서산에서 처음 열리는 K리그 경기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프로축구연맹 집계 결과 1만9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산종합운동장에는 이날 2만1천755명이 입장해 말 그대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서산 외에 태안, 홍성, 당진 등 인근 지역의 주민들까지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잔치 분위기가 연출됐다.

경기장 밖에서는 지역 부녀회가 마련한 바자가 열리고, 무료로 국밥을 주는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했다.

또 경기장에선 육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시범 공연이 식전 행사로 진행됐다.

하프타임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인 ’제국의 아이들’이 수 많은 소녀 팬들의 함성 속에 축하공연을 화려하게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이 0-1로 제주에 패한 가운데 팬들은 90분간 열심히 뛴 양팀 선수들을 우레와 같은 박수로 격려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이번 경기가 충남지역 축구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며 "충남도민구단 창단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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