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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 평화·인권 성지로 탈바꿈 착착
입력 2011.05.15 (21:4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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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철교 밑에 숨어있던 민간인 수백명이 미군의 총격으로 희생된 노근리 사건, 기억하시죠?

이 현장에 평화공원이 조성됩니다.

역사의 아픔을 딛고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오늘은 이만영 기자가 노근리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곳곳에 깊이 패인 탄흔들.

한국전쟁 당시인 지난 1950년 민간인 수백 명이 갇혀 미군의 무차별적인 총격에 숨진 현장입니다.

지난 1999년 누수를 막겠다며 시멘트로 덧씌워져 은폐 논란이 일었던 터널 내부에는 현재 복원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1950년 7월 일어난 '노근리 사건'은 지난 1999년 AP 통신의 특종보도로 세상에 알려졌고, 정부 조사 결과, 150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친 것으로 밝혀졌지만, 13명은 아직 유해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13살이었던 정구호 할아버지는 그날의 악몽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나흘 밤낮 포탄과 총알이 쏟아진 가운데 자신을 안은 채 총에 맞았던 어머니의 마지막 말이 생생합니다.

<인터뷰>정구호(생존자/당시 13세): "(어머니께서) 나는 죽지만 죄없는 애들은 죽으면 좋은데 보내달라고 기도를 하시더라고요."

참혹했던 과거의 현장은 정부의 위령 사업에 따라 평화기념관과 추모의 비가 건립되며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조형물은 '고통의 벽'입니다. 날카로운 형상의 금속재질은 비정했던 그날의 사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발적인 사건이었다며, 미국 정부가 피해 보상 없이 유감을 표명하는데 그친 가운데, 생존자들은 평화공원 조성이 사건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배수용(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 사무처장): "용서는 하되 잊는 말자.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

노근리 평화 공원은 오는 9월 문을 열면 미래의 희망으로 과거의 슬픔을 보듬는 상징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 노근리 평화·인권 성지로 탈바꿈 착착
    • 입력 2011-05-15 21:46:51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철교 밑에 숨어있던 민간인 수백명이 미군의 총격으로 희생된 노근리 사건, 기억하시죠?

이 현장에 평화공원이 조성됩니다.

역사의 아픔을 딛고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오늘은 이만영 기자가 노근리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곳곳에 깊이 패인 탄흔들.

한국전쟁 당시인 지난 1950년 민간인 수백 명이 갇혀 미군의 무차별적인 총격에 숨진 현장입니다.

지난 1999년 누수를 막겠다며 시멘트로 덧씌워져 은폐 논란이 일었던 터널 내부에는 현재 복원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1950년 7월 일어난 '노근리 사건'은 지난 1999년 AP 통신의 특종보도로 세상에 알려졌고, 정부 조사 결과, 150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친 것으로 밝혀졌지만, 13명은 아직 유해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13살이었던 정구호 할아버지는 그날의 악몽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나흘 밤낮 포탄과 총알이 쏟아진 가운데 자신을 안은 채 총에 맞았던 어머니의 마지막 말이 생생합니다.

<인터뷰>정구호(생존자/당시 13세): "(어머니께서) 나는 죽지만 죄없는 애들은 죽으면 좋은데 보내달라고 기도를 하시더라고요."

참혹했던 과거의 현장은 정부의 위령 사업에 따라 평화기념관과 추모의 비가 건립되며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조형물은 '고통의 벽'입니다. 날카로운 형상의 금속재질은 비정했던 그날의 사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발적인 사건이었다며, 미국 정부가 피해 보상 없이 유감을 표명하는데 그친 가운데, 생존자들은 평화공원 조성이 사건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배수용(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 사무처장): "용서는 하되 잊는 말자.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

노근리 평화 공원은 오는 9월 문을 열면 미래의 희망으로 과거의 슬픔을 보듬는 상징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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