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김정일 축첩행위 권력남용 사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여성들을 납치해 첩으로 삼아온 행위가 시사 주간 타임에 의해 권력남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됐습니다.

타임은 인터넷판에서 미국 뉴욕에서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체포된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 총재 사건을 계기로 국제적인 권력남용 사례 10건을 예로 들면서 김 위원장의 행태를 7번째로 소개했습니다.

타임은 "김정일이 저지른 여러 실책중 가장 골치아픈 문제는 권력을 남용해 강제로 일부 여성들을 첩으로 삼은 것"이라며 "특히 여성들을 납치하기 위해 남한에 특공대를 보내고, 영화배우까지 납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권력남용 사례로는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워터게이트 사건이 꼽혔습니다.

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스캔들과 조카를 성추행한 혐의를 시인하고 사임한 벨기에 부뤼헤 교구의 로저 반겔루위 전 주교도 불명예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