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지원 놓고 기독교계-정부 충돌

입력 2011.05.18 (06:14) 수정 2011.05.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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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가 통일부의 대북지원 규제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대북지원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는 어제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지 않아 오늘 오전 중국 단둥을 통해 밀가루 172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정부에 구두로 여러 차례 대북지원 의사를 전달했지만 결국 불가 방침을 통보받았다'며 '춘궁기에 북한 기아 문제가 너무 심각해 지원을 강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협의회는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3월 베이징에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 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밀가루 지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 방침을 무시하고 해외 지원단체를 통해 대북지원을 강행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경위조사를 해 승인없이 대북접촉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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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지원 놓고 기독교계-정부 충돌
    • 입력 2011-05-18 06:14:55
    • 수정2011-05-18 07:29:00
    정치
기독교계가 통일부의 대북지원 규제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대북지원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는 어제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지 않아 오늘 오전 중국 단둥을 통해 밀가루 172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정부에 구두로 여러 차례 대북지원 의사를 전달했지만 결국 불가 방침을 통보받았다'며 '춘궁기에 북한 기아 문제가 너무 심각해 지원을 강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협의회는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3월 베이징에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 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밀가루 지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 방침을 무시하고 해외 지원단체를 통해 대북지원을 강행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경위조사를 해 승인없이 대북접촉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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