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 北 남침 승인, 美 극비문서 입수 영향”

입력 2011.05.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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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이 김일성의 남침계획을 승인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한반도를 미국의 극동방어선에서 제외한 트루먼 행정부의 극비문서가 있었다고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분석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외교사를 정리한 책 '중국에 관해'에서 한국전쟁을 전후한 동북아 정세를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키신저는 당초 김일성의 남침계획에 반대했던 스탈린은 1950년 4월 김일성의 모스크바 방문때 전격적으로 남침을 승인했으며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회고했습니다.

키신저는 "스탈린이 남침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당시 스파이망을 통해 확보한 문서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키신저는 "이 문서는 한국을 미국의 방어선 외곽에 두기로 명시하고 있었고, 특히 이 문서가 극비문서로 취급됐기 때문에 소련의 정보분석가들은 아주 신뢰할만한 정보로 간주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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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탈린 北 남침 승인, 美 극비문서 입수 영향”
    • 입력 2011-05-18 06:14:56
    국제
스탈린이 김일성의 남침계획을 승인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한반도를 미국의 극동방어선에서 제외한 트루먼 행정부의 극비문서가 있었다고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분석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외교사를 정리한 책 '중국에 관해'에서 한국전쟁을 전후한 동북아 정세를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키신저는 당초 김일성의 남침계획에 반대했던 스탈린은 1950년 4월 김일성의 모스크바 방문때 전격적으로 남침을 승인했으며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회고했습니다. 키신저는 "스탈린이 남침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당시 스파이망을 통해 확보한 문서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키신저는 "이 문서는 한국을 미국의 방어선 외곽에 두기로 명시하고 있었고, 특히 이 문서가 극비문서로 취급됐기 때문에 소련의 정보분석가들은 아주 신뢰할만한 정보로 간주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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