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대사 “로잔 PT 이후가 더 중요”

입력 2011.05.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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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지지표는 다지고 부동표는 끌어들여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임대사로 뛰고 있는 김진선 전 강원지사는 17일(현지시간) "로잔 브리핑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으로 18~19일 열리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로잔을 방문한 김 특임대사는 "IOC 위원들을 직접 설득하는 이번 브리핑 행사가 중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평창 못지않게 뮌헨이나 안시도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지적했다.

이어 "세 후보도시 모두 로잔 브리핑에서 큰 실수가 없다는 가정하에 더반 IOC 총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그때까지 남은 50여 일 동안 평창의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보강해 지지표를 확실히 다지고 부동표는 끌어들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특임대사는 또 "방심은 금물"이라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최근 IOC의 현지실사 평가보고서가 발표된 뒤 대부분의 유력 해외 언론매체들은 평창이 선두주자라고 보도했지만 절대로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IOC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후보 도시 당사자로서 세 번이나 겪게 된 김 특임대사는 "경험상 IOC 위원들은 개인적인 친소관계나 국가 간의 이해관계 등 여러 가지 요인 속에서 투표를 하는 데 그 속내는 절대로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특임대사는 강원지사 시절인 1999년 평창 동계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나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한 주인공이다.

평창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0년 넘게 스포츠 외교 무대를 누빈 김 특임대사는 IOC 위원들의 투표에서 평창이 두 번이나 역전패를 당한 점을 상기하면서 이번에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감을 갖되 최대한 겸손한 자세로 마지막까지 유치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오는 7월6일 더반 IOC 총회에서 투표하는 시간까지 긴장을 풀지 않아야 평창에 맺힌 강원도민의 한을 풀고 국민적인 자존심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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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임대사 “로잔 PT 이후가 더 중요”
    • 입력 2011-05-18 08:09:00
    연합뉴스
"평창 지지표는 다지고 부동표는 끌어들여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임대사로 뛰고 있는 김진선 전 강원지사는 17일(현지시간) "로잔 브리핑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으로 18~19일 열리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로잔을 방문한 김 특임대사는 "IOC 위원들을 직접 설득하는 이번 브리핑 행사가 중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평창 못지않게 뮌헨이나 안시도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지적했다. 이어 "세 후보도시 모두 로잔 브리핑에서 큰 실수가 없다는 가정하에 더반 IOC 총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그때까지 남은 50여 일 동안 평창의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보강해 지지표를 확실히 다지고 부동표는 끌어들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특임대사는 또 "방심은 금물"이라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최근 IOC의 현지실사 평가보고서가 발표된 뒤 대부분의 유력 해외 언론매체들은 평창이 선두주자라고 보도했지만 절대로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IOC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후보 도시 당사자로서 세 번이나 겪게 된 김 특임대사는 "경험상 IOC 위원들은 개인적인 친소관계나 국가 간의 이해관계 등 여러 가지 요인 속에서 투표를 하는 데 그 속내는 절대로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특임대사는 강원지사 시절인 1999년 평창 동계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나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한 주인공이다. 평창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0년 넘게 스포츠 외교 무대를 누빈 김 특임대사는 IOC 위원들의 투표에서 평창이 두 번이나 역전패를 당한 점을 상기하면서 이번에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감을 갖되 최대한 겸손한 자세로 마지막까지 유치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오는 7월6일 더반 IOC 총회에서 투표하는 시간까지 긴장을 풀지 않아야 평창에 맺힌 강원도민의 한을 풀고 국민적인 자존심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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