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축구, 에시엔 포함 ‘정예 방한’

한국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가나가 1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마이클 에시엔(첼시)이 포함된 정예 멤버로 나선다.

가나축구협회는 내달 4일(한국시간) 가나 쿠마시에서 열리는 콩고와의 2012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 홈 경기와 같은 달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한국과의 친선경기에 참가할 대표 선수 24명을 확정해 18일 발표했다.

고란 스테바노비치(세르비아) 가나 대표팀 감독은 미드필더 에시엔을 비롯해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미드필더 설리 문타리(이상 선덜랜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올 시즌 이탈리아 AC밀란의 세리에A 우승 주역인 미드필더 케빈-프린스 보아텡 등 대표팀의 주축들을 대거 소집하기로 했다.

에시엔이 가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것은 지난해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후 16개월 만이다.

에시엔은 당시 무릎을 다쳐 결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도 참가하지 못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는 소속팀 첼시에서만 뛰었다.

골잡이 기안은 경고 누적으로 콩고와의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는 뛸 수 없지만, 한국과의 대결을 위해 소집명령을 받았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던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5위(한국 31위)로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높은 강호다.

역대 A매치 맞대결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2패로 뒤져 있다.

한국은 1997년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컵에서 3-0으로 이겼지만 2006년 6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같은 해 10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모두 1-3으로 완패했다.

가나 대표팀은 오는 26일 수도 아크라에서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가나 축구대표팀 명단

△GK= 리처드 킹슨(블랙풀·잉글랜드) 새미 아드제이(하츠오브오크·가나) 어니스트 소와(베레쿰 첼시·가나)

△DF= 존 판칠(풀럼·잉글랜드) 새뮤얼 잉쿰(드니프로·우크라이나) 대니얼 오파레(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데이비드 아디(아카데미카 코임브라·포르투갈) 조나선 멘사(그라나다·스페인) 아이작 보르사(호펜하임·독일) 존 멘사(선덜랜드·잉글랜드) 리 아디(레드스타 베오그라드·세르비아)

△MF= 앤서니 아난(샬케·독일) 이메뉴얼 아기에망 바두, 콰드워 아사모아(이상 우디네세·이탈리아) 마이클 에시엔(첼시·잉글랜드) 설리 문타리(선덜랜드·잉글랜드) 데릭 보아텡(헤타페·스페인) 케빈-프린스 보아텡(AC밀란·이탈리아) 앙드레 아예우(마르세유·프랑스) 오보쿠 아게망(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FW= 아사모아 기안(선덜랜드·잉글랜드) 프린스 타고에, 도미니크 아디이아(이상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세르비아) 이매뉴얼 클로티(베레쿰 첼시·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