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부엘, 도마 최강자 가린다!

입력 2011.05.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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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양 국제체조대회서 고난도 기술 대결

7월9~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1 코리아컵 고양 국제체조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양학선(19·한체대)과 토마스 부엘(25·프랑스)이 격돌할 남자 도마 종목이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뤄줄 기대주이고 부엘은 현역 챔피언이다.

지난해 10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 4위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양학선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압도적인 점프와 화려한 공중동작을 펼치며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당시 최강 중국은 안방에서 남자 체조에 걸린 금메달 8개를 싹쓸이할 태세였지만 양학선의 완벽한 연기에 금메달 1개를 한국에 깨끗하게 내줬다.

양학선은 도마를 양손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돌아 내려오는 '여 2' 기술과 공중에서 비틀어 세 바퀴를 도는 '트리플' 기술 등 지난해까지 난도 7.0짜리 기술을 펼쳤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려면 난도를 7.2까지 올려야 한다는 분석에 따라 양학선은 '여 2'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려 공중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기술을 연습 중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도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부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최강자로 우뚝 섰다.

부엘은 지난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초청대회에서도 1·2차 시기 평균 16.350점을 받아 16.275점에 그친 양학선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기술의 화려함과 높은 점프력에서는 양학선이 부엘을 앞서지만 착지나 경기 경험과 안정성에서는 부엘이 한 수 위다.

엘레프테리오스 코스미디스(그리스), 우치무라 고헤이(일본), 대니얼 퍼비스(영국)와 김수면(25·포스코건설)이 출전할 남자 마루운동도 볼만한 경기다.

마루운동은 선수의 높이와 도약력, 균형감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목이다.

여자부 출전 선수 중에서는 다나카 리에(일본)가 눈길을 끈다.

작년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은메달을 딴 리에는 키가 156㎝로 비교적 큰 체구를 자랑한다.

시니어 무대에 출전할 수 있는 16세를 갓 넘은 선수들이 특급 스타로 자리 잡았지만 일본체육과학대학을 졸업한 24살의 리에는 귀여움보다는 성숙함과 남성 못지않은 호탕한 웃음으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도마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에 올라 6위를 차지했던 조현주(19·경북도청)와 차세대 간판인 박경진(16·서울체고), 허선미(16·남녕고)는 10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경험을 쌓는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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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학선-부엘, 도마 최강자 가린다!
    • 입력 2011-05-18 11:19:51
    연합뉴스
7월 고양 국제체조대회서 고난도 기술 대결 7월9~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1 코리아컵 고양 국제체조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양학선(19·한체대)과 토마스 부엘(25·프랑스)이 격돌할 남자 도마 종목이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뤄줄 기대주이고 부엘은 현역 챔피언이다. 지난해 10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 4위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양학선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압도적인 점프와 화려한 공중동작을 펼치며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당시 최강 중국은 안방에서 남자 체조에 걸린 금메달 8개를 싹쓸이할 태세였지만 양학선의 완벽한 연기에 금메달 1개를 한국에 깨끗하게 내줬다. 양학선은 도마를 양손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돌아 내려오는 '여 2' 기술과 공중에서 비틀어 세 바퀴를 도는 '트리플' 기술 등 지난해까지 난도 7.0짜리 기술을 펼쳤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려면 난도를 7.2까지 올려야 한다는 분석에 따라 양학선은 '여 2'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려 공중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기술을 연습 중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도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부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최강자로 우뚝 섰다. 부엘은 지난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초청대회에서도 1·2차 시기 평균 16.350점을 받아 16.275점에 그친 양학선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기술의 화려함과 높은 점프력에서는 양학선이 부엘을 앞서지만 착지나 경기 경험과 안정성에서는 부엘이 한 수 위다. 엘레프테리오스 코스미디스(그리스), 우치무라 고헤이(일본), 대니얼 퍼비스(영국)와 김수면(25·포스코건설)이 출전할 남자 마루운동도 볼만한 경기다. 마루운동은 선수의 높이와 도약력, 균형감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목이다. 여자부 출전 선수 중에서는 다나카 리에(일본)가 눈길을 끈다. 작년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은메달을 딴 리에는 키가 156㎝로 비교적 큰 체구를 자랑한다. 시니어 무대에 출전할 수 있는 16세를 갓 넘은 선수들이 특급 스타로 자리 잡았지만 일본체육과학대학을 졸업한 24살의 리에는 귀여움보다는 성숙함과 남성 못지않은 호탕한 웃음으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도마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에 올라 6위를 차지했던 조현주(19·경북도청)와 차세대 간판인 박경진(16·서울체고), 허선미(16·남녕고)는 10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경험을 쌓는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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