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아르헨티나 시각장애인 도서관

입력 2011.05.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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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특별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1924년에 문을 연 시각 장애인 전용 도서관인데요. 스페인어 권에서는 최초로 생긴 곳으로 유서가 깊습니다.

이곳은 도서관 열람실입니다. 일반 도서관과 다르지 않은 모습인데요.

다만 모든 책이 점자로 쓰여 있다는 게 다릅니다.

이곳엔 만 4천여 권의 점자책이 있는데요.

남미에서 점자책이 가장 많은 곳으로 손꼽힙니다.

점자책의 대부분은 소설이나 희곡으로 2500여 편에 이릅니다.

<녹취> 지젤(시각 장애인 도서관장) : "시각 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읽을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입니다."

도서관 안에 있는 인쇄솝니다.

점자책은 일반 책에 비해 종류도 빈약하고 제작 속도도 많이 더딘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각 장애인들은 정보 소외 계층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는 점자로 된 잡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시각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자는 취집니다.

<녹취> 마르틴(점자 잡지 발행 담당) : "시각 장애인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부모님 그리고 학생들이 우리 잡지를 활용해서 잘 쓰고 있다고 얘기해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도서관에서는 음악과 연극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은 영화 상영인데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청각 영화를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대화와 해설사의 상황 설명으로 내용을 이해합니다.

모두 실감나게 영화를 감상합니다.

<녹취> 마리아나(시각 장애인) : "슬프지만 현실적인 내용이었고요. 주인공의 묘사가 잘되었다고 생각해요. "

시각 장애인 도서관은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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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아르헨티나 시각장애인 도서관
    • 입력 2011-05-18 13:47:46
    지구촌뉴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특별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1924년에 문을 연 시각 장애인 전용 도서관인데요. 스페인어 권에서는 최초로 생긴 곳으로 유서가 깊습니다. 이곳은 도서관 열람실입니다. 일반 도서관과 다르지 않은 모습인데요. 다만 모든 책이 점자로 쓰여 있다는 게 다릅니다. 이곳엔 만 4천여 권의 점자책이 있는데요. 남미에서 점자책이 가장 많은 곳으로 손꼽힙니다. 점자책의 대부분은 소설이나 희곡으로 2500여 편에 이릅니다. <녹취> 지젤(시각 장애인 도서관장) : "시각 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읽을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입니다." 도서관 안에 있는 인쇄솝니다. 점자책은 일반 책에 비해 종류도 빈약하고 제작 속도도 많이 더딘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각 장애인들은 정보 소외 계층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는 점자로 된 잡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시각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자는 취집니다. <녹취> 마르틴(점자 잡지 발행 담당) : "시각 장애인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부모님 그리고 학생들이 우리 잡지를 활용해서 잘 쓰고 있다고 얘기해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도서관에서는 음악과 연극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은 영화 상영인데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청각 영화를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대화와 해설사의 상황 설명으로 내용을 이해합니다. 모두 실감나게 영화를 감상합니다. <녹취> 마리아나(시각 장애인) : "슬프지만 현실적인 내용이었고요. 주인공의 묘사가 잘되었다고 생각해요. " 시각 장애인 도서관은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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