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단체, 대북지원 강행…“법적 조치 검토”

입력 2011.05.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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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5.24 조치 이후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제한적 지원 말고는 대북지원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가운데 한 기독교 단체가 정부 승인 없이 대북 식량지원을 강행했습니다.

정부가 법적인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기독교 교회 협의회는 오늘 오전 북한에 지원할 밀가루 172톤을 신의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35톤 화물차 6대에 실린 밀가루는 국경을 넘자 마자 북한 화물차로 옮겨졌으며, 오늘밤 목적지인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승인 없이 방북은 불가능한 만큼, 현지 분배 감시와 물품 전달은 중국의 구호단체가 대신 맡기로 했습니다.

기독교 교회 협의회는 정부로부터 지원 불가 방침을 통보받았지만, 북한의 기아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며, 지원 강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협의회는 앞서 지난 3월,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베이징에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 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밀가루 지원에 합의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우선 정부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북한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엄연히 교류협렵법에 저촉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단체를 통하기 했지만 정부의 승인 없이 북한에 지원 물자를 보낸 것과 관련해서도 법의 접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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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단체, 대북지원 강행…“법적 조치 검토”
    • 입력 2011-05-18 17: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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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5.24 조치 이후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제한적 지원 말고는 대북지원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가운데 한 기독교 단체가 정부 승인 없이 대북 식량지원을 강행했습니다. 정부가 법적인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기독교 교회 협의회는 오늘 오전 북한에 지원할 밀가루 172톤을 신의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35톤 화물차 6대에 실린 밀가루는 국경을 넘자 마자 북한 화물차로 옮겨졌으며, 오늘밤 목적지인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승인 없이 방북은 불가능한 만큼, 현지 분배 감시와 물품 전달은 중국의 구호단체가 대신 맡기로 했습니다. 기독교 교회 협의회는 정부로부터 지원 불가 방침을 통보받았지만, 북한의 기아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며, 지원 강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협의회는 앞서 지난 3월,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베이징에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 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밀가루 지원에 합의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우선 정부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북한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엄연히 교류협렵법에 저촉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단체를 통하기 했지만 정부의 승인 없이 북한에 지원 물자를 보낸 것과 관련해서도 법의 접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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