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엄청난 진전” 최종 PT 성공적

입력 2011.05.18 (23:05) 수정 2011.05.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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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개최지 선정 투표를 50여 일 앞두고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평창유치위원회는 18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을 순조롭게 마쳤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에 이어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평창은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 나승연 대변인, 이병남 평가준비처장 등 6명이 브리핑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후보도시 브리핑은 45분간의 프레젠테이션과 45분 동안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는데 IOC 위원들의 질문이 9개밖에 나오지 않아 예정시간보다 20여 분 일찍 끝났다.



앞서 한스-페테르 프리드리히 내무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한 뮌헨은 7개의 질문을 받았고, 샹탈 주아노 체육부 장관이 나선 안시는 11개의 질문에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핑을 마친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는 평창의 명분과 당위성을 IOC 위원들에게 충실하게 전달했다"고 자평했다.



평창이 45분간의 프레젠테이션을 마치자 게하르트 하이베리(노르웨이) IOC 위원과 이가야 치하루(일본) 위원 등은 "평창이 앞선 두 번의 유치 신청 때보다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높은 평가를 했다고 대표단이 전했다.



정부 대표로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김성환 장관은 "우려했던 것처럼 까다로운 질문이 하나도 없었다. 대다수 IOC 위원들이 아주 우호적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로잔 브리핑’에는 전체 110명의 IOC 위원 중 88명이 참석했다.



일부 IOC 위원은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는데 스키 경기에 지장이 없겠느냐’, ’한국은 동계스포츠 중 일부가 비인기 종목인데 관중이 많이 오겠느냐’는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평창 대표단은 "동계스포츠 활성화 정책 등으로 7년을 준비하면 올림픽을 치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IOC 위원들을 상대로 처음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피겨여왕’ 김연아는 유창한 영어로 동계올림픽에 대한 자신의 꿈을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처음엔 너무 긴장했는데 끝나고 나니 대부분 잘했다고 덕담을 해 줘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브리핑이 끝난 뒤 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의 집중적인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후보도시 브리핑이 끝난 뒤 "오늘 세 후보도시 모두 아주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며 "이번 브리핑을 통해 IOC 위원들과 후보도시 모두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뮌헨, 안시 등과 함께 2018년 후보도시로 선정됐던 평창은 이번 로잔 브리핑을 끝으로 공식 유치행사를 마무리 짓고 오는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의 개최지 투표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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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엄청난 진전” 최종 PT 성공적
    • 입력 2011-05-18 23:05:36
    • 수정2011-05-19 00:01:47
    연합뉴스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개최지 선정 투표를 50여 일 앞두고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평창유치위원회는 18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을 순조롭게 마쳤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에 이어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평창은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 나승연 대변인, 이병남 평가준비처장 등 6명이 브리핑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후보도시 브리핑은 45분간의 프레젠테이션과 45분 동안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는데 IOC 위원들의 질문이 9개밖에 나오지 않아 예정시간보다 20여 분 일찍 끝났다.

앞서 한스-페테르 프리드리히 내무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한 뮌헨은 7개의 질문을 받았고, 샹탈 주아노 체육부 장관이 나선 안시는 11개의 질문에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핑을 마친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는 평창의 명분과 당위성을 IOC 위원들에게 충실하게 전달했다"고 자평했다.

평창이 45분간의 프레젠테이션을 마치자 게하르트 하이베리(노르웨이) IOC 위원과 이가야 치하루(일본) 위원 등은 "평창이 앞선 두 번의 유치 신청 때보다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높은 평가를 했다고 대표단이 전했다.

정부 대표로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김성환 장관은 "우려했던 것처럼 까다로운 질문이 하나도 없었다. 대다수 IOC 위원들이 아주 우호적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로잔 브리핑’에는 전체 110명의 IOC 위원 중 88명이 참석했다.

일부 IOC 위원은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는데 스키 경기에 지장이 없겠느냐’, ’한국은 동계스포츠 중 일부가 비인기 종목인데 관중이 많이 오겠느냐’는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평창 대표단은 "동계스포츠 활성화 정책 등으로 7년을 준비하면 올림픽을 치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IOC 위원들을 상대로 처음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피겨여왕’ 김연아는 유창한 영어로 동계올림픽에 대한 자신의 꿈을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처음엔 너무 긴장했는데 끝나고 나니 대부분 잘했다고 덕담을 해 줘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브리핑이 끝난 뒤 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의 집중적인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후보도시 브리핑이 끝난 뒤 "오늘 세 후보도시 모두 아주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며 "이번 브리핑을 통해 IOC 위원들과 후보도시 모두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뮌헨, 안시 등과 함께 2018년 후보도시로 선정됐던 평창은 이번 로잔 브리핑을 끝으로 공식 유치행사를 마무리 짓고 오는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의 개최지 투표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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