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 승리 수호 ‘난 불펜 류현진!’

입력 2011.05.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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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불펜 에이스’ 박정진(35)이 난타전 속에서도 팀의 승리를 확실히 책임졌다.



박정진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6회말 2사 이후 팀의 5번째 투수로 올라와 3⅓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는 역투로 경기 끝까지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7-7 동점 상황에 등판했던 박정진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가운데 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박정진은 이날 올 시즌 개인 최다인 60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을 5개 솎아냈다.



팀의 선발 에이스인 ’괴물’ 류현진과 같은 3승을 올린 박정진은 "(개인적인)승리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팀이 이긴 것이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양 팀 타선은 34개의 안타를 주고받으면서 경기 내내 공방전을 벌였다.



선발투수인 페르난도와 장민제가 일찍 내려가면서 양 팀의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결정됐고, 박정진이 끝까지 버틴 한화가 결국 웃었다.



6회말 2사 주자 1, 2루의 역전 위기에서 박정진은 두산의 중심타자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고, 7회말도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8회말 1사 이후 두산 타선이 안타와 볼넷, 더블스틸로 공세를 퍼부으며 박정진은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거포’ 김동주와 최준석을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화 타선은 7회와 8회 한 점씩을 추가하며 박정진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1999년 데뷔 이후 한화에서만 뛰어온 박정진은 2009년까지 14승1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5.16만 남겼지만, 지난해 한대화 감독의 신임 속에 중간과 마무리로 56경기에 출전해 2승4패와 10세이브, 6홀드를 올렸다.



올 시즌에도 한화의 ’믿을맨’으로 활약하면서 최근 4경기에서는 2이닝 이상 꾸준히 소화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박정진은 "투수 조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오늘 끝까지 던지려고 했다"면서 "정민철 코치께서 파이팅을 많이 외쳐주신 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몸에 힘이 들어간 채로 공을 던졌지만 오늘은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선발에서는 류현진, 불펜에서는 박정진이 축을 이룬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탈꼴찌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대화 감독은 "초반에 선발투수가 일찍 강판당해 어려운 경기였지만 박정진이 좋은 투구를 보여줘 이길 수 있었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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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진, 승리 수호 ‘난 불펜 류현진!’
    • 입력 2011-05-18 23:59:36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불펜 에이스’ 박정진(35)이 난타전 속에서도 팀의 승리를 확실히 책임졌다.

박정진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6회말 2사 이후 팀의 5번째 투수로 올라와 3⅓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는 역투로 경기 끝까지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7-7 동점 상황에 등판했던 박정진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가운데 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박정진은 이날 올 시즌 개인 최다인 60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을 5개 솎아냈다.

팀의 선발 에이스인 ’괴물’ 류현진과 같은 3승을 올린 박정진은 "(개인적인)승리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팀이 이긴 것이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양 팀 타선은 34개의 안타를 주고받으면서 경기 내내 공방전을 벌였다.

선발투수인 페르난도와 장민제가 일찍 내려가면서 양 팀의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결정됐고, 박정진이 끝까지 버틴 한화가 결국 웃었다.

6회말 2사 주자 1, 2루의 역전 위기에서 박정진은 두산의 중심타자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고, 7회말도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8회말 1사 이후 두산 타선이 안타와 볼넷, 더블스틸로 공세를 퍼부으며 박정진은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거포’ 김동주와 최준석을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화 타선은 7회와 8회 한 점씩을 추가하며 박정진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1999년 데뷔 이후 한화에서만 뛰어온 박정진은 2009년까지 14승1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5.16만 남겼지만, 지난해 한대화 감독의 신임 속에 중간과 마무리로 56경기에 출전해 2승4패와 10세이브, 6홀드를 올렸다.

올 시즌에도 한화의 ’믿을맨’으로 활약하면서 최근 4경기에서는 2이닝 이상 꾸준히 소화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박정진은 "투수 조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오늘 끝까지 던지려고 했다"면서 "정민철 코치께서 파이팅을 많이 외쳐주신 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몸에 힘이 들어간 채로 공을 던졌지만 오늘은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선발에서는 류현진, 불펜에서는 박정진이 축을 이룬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탈꼴찌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대화 감독은 "초반에 선발투수가 일찍 강판당해 어려운 경기였지만 박정진이 좋은 투구를 보여줘 이길 수 있었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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