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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D-100] ③ “한국 육상, ‘10-10’ 목표 도전장”
입력 2011.05.19 (07:03) 연합뉴스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전 세계 213개국에서 기준기록을 통과한 2천여 명의 선수들이 총 47개 종목(남자 24개·여자 23개)에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치르는 이 대회를 계기로 육상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를 1년 앞둔 지난해 8월,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내겠다는 이른바 '10-1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얻은 종목당 한 명씩의 출전권 외에 정정당당하게 기준기록을 통과한 10명의 선수를 내보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육상연맹은 결선 진출이 가능한 종목으로 남녀 마라톤과 남자 20㎞·50㎞ 경보, 남녀 멀리뛰기, 남자 세단뛰기, 남녀 장대높이뛰기, 남자 창던지기를 꼽고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한국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지난해 말 세계선수권 출전 기준기록으로 제시한 A 기록과 B 기록 가운데, B 기록 통과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나라는 한 종목에 최대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A 기록 통과자로 4명을 내보낼 수 있고, A 기록 통과자 3명과 B기록 통과자 1명으로 팀을 구성할 수도 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연맹의 '10-10' 전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실전 무대였다.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과 정순옥(28·안동시청)이 나란히 금메달을 딴 남녀 멀리뛰기와 지영준(30·코오롱)이 월계관을 쓴 남자 마라톤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종목으로 거론된다.

이연경(29·안양시청)이 우승한 여자 100m 허들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했다.

10-10 종목은 아닌 남자 110m 허들의 박태경(31·광주광역시청)은 광저우에서 13초48을 찍고 동메달을 따면서 B 기록(13초60)을 넘겨 자력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진출권을 획득했다.

2007년 오사카세계대회 세단뛰기에서 결선에 올랐던 김덕현도 최근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하나 더 보탰다.

김덕현은 8월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으로 치러진 12일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16m99를 날아올라 B 기준기록(16m85)을 가볍게 통과해 티켓을 얻었다.

'톱10'에 가장 가까운 선수라는 평가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하지만 아직 남녀 장대높이뛰기와 남자 창던지기 등에선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 최윤희(25·SH공사)는 12일 대회에서 B 기준기록인 4m40에 세 번이나 도전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박재명(30·대구시청)도 자신이 2004년에 세운 한국 기록(83.99m)보다 한참 뒤처진 78m에 그쳐 B 기록(79m50)에 도달하지 못했다.

마라톤과 경보·세단뛰기(김덕현)·남자 110m 허들(박태경) 외에는 B 기준기록 통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마라톤과 경보 대표팀은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로 구성돼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마라톤과 경보 등 장거리 5종목은 지난해 1월1일부터 올해 8월15일 사이 세운 기록, 나머지 종목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8월15일 사이에 작성한 기록 중에서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만 대구스타디움을 밟을 수 있다.

기록 마감 시한이 8월15일인 셈이다.

6m76을 뛴 바 있는 멀리뛰기의 정순옥은 지금 기록을 유지한다면 A 기록을 통과하고, 여자 100m 허들의 이연경도 자신의 기록(13초00)만 달려도 B 기록(13초15)을 가뿐히 넘을 수 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윤희는 10㎝만 더 날아오르면 한국기록(4m35)을 넘어 B기록(4m40) 기준을 충족한다.

대표 선수들로선 이달 22일부터 중국에서 세 차례 열리는 아시안 그랑프리대회와 다음 달의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7월 일본 고베 아시아 선수권대회 등이 마지막 기회다.
  • [세계육상 D-100] ③ “한국 육상, ‘10-10’ 목표 도전장”
    • 입력 2011-05-19 07:03:08
    연합뉴스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전 세계 213개국에서 기준기록을 통과한 2천여 명의 선수들이 총 47개 종목(남자 24개·여자 23개)에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치르는 이 대회를 계기로 육상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를 1년 앞둔 지난해 8월,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내겠다는 이른바 '10-1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얻은 종목당 한 명씩의 출전권 외에 정정당당하게 기준기록을 통과한 10명의 선수를 내보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육상연맹은 결선 진출이 가능한 종목으로 남녀 마라톤과 남자 20㎞·50㎞ 경보, 남녀 멀리뛰기, 남자 세단뛰기, 남녀 장대높이뛰기, 남자 창던지기를 꼽고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한국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지난해 말 세계선수권 출전 기준기록으로 제시한 A 기록과 B 기록 가운데, B 기록 통과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나라는 한 종목에 최대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A 기록 통과자로 4명을 내보낼 수 있고, A 기록 통과자 3명과 B기록 통과자 1명으로 팀을 구성할 수도 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연맹의 '10-10' 전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실전 무대였다.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과 정순옥(28·안동시청)이 나란히 금메달을 딴 남녀 멀리뛰기와 지영준(30·코오롱)이 월계관을 쓴 남자 마라톤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종목으로 거론된다.

이연경(29·안양시청)이 우승한 여자 100m 허들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했다.

10-10 종목은 아닌 남자 110m 허들의 박태경(31·광주광역시청)은 광저우에서 13초48을 찍고 동메달을 따면서 B 기록(13초60)을 넘겨 자력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진출권을 획득했다.

2007년 오사카세계대회 세단뛰기에서 결선에 올랐던 김덕현도 최근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하나 더 보탰다.

김덕현은 8월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으로 치러진 12일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16m99를 날아올라 B 기준기록(16m85)을 가볍게 통과해 티켓을 얻었다.

'톱10'에 가장 가까운 선수라는 평가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하지만 아직 남녀 장대높이뛰기와 남자 창던지기 등에선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 최윤희(25·SH공사)는 12일 대회에서 B 기준기록인 4m40에 세 번이나 도전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박재명(30·대구시청)도 자신이 2004년에 세운 한국 기록(83.99m)보다 한참 뒤처진 78m에 그쳐 B 기록(79m50)에 도달하지 못했다.

마라톤과 경보·세단뛰기(김덕현)·남자 110m 허들(박태경) 외에는 B 기준기록 통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마라톤과 경보 대표팀은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로 구성돼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마라톤과 경보 등 장거리 5종목은 지난해 1월1일부터 올해 8월15일 사이 세운 기록, 나머지 종목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8월15일 사이에 작성한 기록 중에서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만 대구스타디움을 밟을 수 있다.

기록 마감 시한이 8월15일인 셈이다.

6m76을 뛴 바 있는 멀리뛰기의 정순옥은 지금 기록을 유지한다면 A 기록을 통과하고, 여자 100m 허들의 이연경도 자신의 기록(13초00)만 달려도 B 기록(13초15)을 가뿐히 넘을 수 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윤희는 10㎝만 더 날아오르면 한국기록(4m35)을 넘어 B기록(4m40) 기준을 충족한다.

대표 선수들로선 이달 22일부터 중국에서 세 차례 열리는 아시안 그랑프리대회와 다음 달의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7월 일본 고베 아시아 선수권대회 등이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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