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인터넷 ‘10원 경매’ 낚이지 마세요!

입력 2011.05.19 (07:03) 수정 2011.05.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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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터넷에서 고가의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10원 경매' 사이트가 유행입니다.

푼돈 10원씩 재미로 입찰한다지만 실제로는 큰돈을 날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조모 씨는 전자 제품을 80~90%까지 싸게 살 수 있다는 말에 10원 경매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게임 하듯 몇 차례 응찰을 하다 보면 금세 몇만 원씩 날리기 십상이었습니다.

<녹취> 조 00('10원 경매' 사이트 피해자) : "총 충전했던 금액이 한 20~30만 원 정도 되고요. 지불하는 가격이 실제로 내 눈앞에 보여지는 가격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인데 그것에 대해서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이런 경매 사이트에서 입찰에 참여하려면 500원 정도 하는 입찰권을 사야합니다.

40만 원짜리 엠피쓰리가 4만 원에 낙찰됐을 경우, 10원씩 4천 번 입찰이 있었다는 얘기고, 입찰 참가자들이 낸 돈은 200만 원에 이릅니다.

일반적인 경매와 달리 이런 돈은 입찰 참여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고스란히 운영자가 차지합니다.

<녹취> 성경제(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 : "이용 안내에 낙찰에 실패할 경우 입찰에 소요된 비용은 반환하지 않음을 명시하고 있지만 이를 모르고 이용하는 경우가 피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낙찰을 조작한 사이트도 적발됐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0원 경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본인과 지인 등의 아이디로 거짓 입찰하거나 낙찰가를 조작해 지난해 12월부터 11만 명의 입찰금 3억여 원을 챙긴 혐의로 36살 김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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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인터넷 ‘10원 경매’ 낚이지 마세요!
    • 입력 2011-05-19 07:03:50
    • 수정2011-05-19 0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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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터넷에서 고가의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10원 경매' 사이트가 유행입니다. 푼돈 10원씩 재미로 입찰한다지만 실제로는 큰돈을 날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조모 씨는 전자 제품을 80~90%까지 싸게 살 수 있다는 말에 10원 경매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게임 하듯 몇 차례 응찰을 하다 보면 금세 몇만 원씩 날리기 십상이었습니다. <녹취> 조 00('10원 경매' 사이트 피해자) : "총 충전했던 금액이 한 20~30만 원 정도 되고요. 지불하는 가격이 실제로 내 눈앞에 보여지는 가격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인데 그것에 대해서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이런 경매 사이트에서 입찰에 참여하려면 500원 정도 하는 입찰권을 사야합니다. 40만 원짜리 엠피쓰리가 4만 원에 낙찰됐을 경우, 10원씩 4천 번 입찰이 있었다는 얘기고, 입찰 참가자들이 낸 돈은 200만 원에 이릅니다. 일반적인 경매와 달리 이런 돈은 입찰 참여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고스란히 운영자가 차지합니다. <녹취> 성경제(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 : "이용 안내에 낙찰에 실패할 경우 입찰에 소요된 비용은 반환하지 않음을 명시하고 있지만 이를 모르고 이용하는 경우가 피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낙찰을 조작한 사이트도 적발됐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0원 경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본인과 지인 등의 아이디로 거짓 입찰하거나 낙찰가를 조작해 지난해 12월부터 11만 명의 입찰금 3억여 원을 챙긴 혐의로 36살 김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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