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염 치료제 장기간 복용시 골절 위험

입력 2011.05.19 (07:03) 수정 2011.05.19 (07: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속쓰리고 신물이 올라와서 약 드시는 분들 계시죠.

그런데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명치 끝이 타는 듯이 아팠다는 이 40대 남성.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니 역류성 식도염이었습니다.

<인터뷰>이민수(역류성 식도염 환자) : "6개월 정도 약을 먹고 다시 재발해가지고 3-4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약을 먹고 있어요."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만 열 달 이상 복용한 셈입니다.

그런데 최근 14년 동안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종합분석했더니 위산분비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골절의 위험이 30%나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년 이상 약물을 복용할 경우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명승권(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 : "위산분비 억제제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산성상태가 아닌 약간 중성에 가깝게 되기 때문에 칼슘이 흡수가 잘 안 돼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골절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위산분비억제제를 1년 이상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이상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저녁에 과식을 하지 않는다든지 음주나 흡연 커피나 차 같은 역류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자주 재발해서 반복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식도염 치료제 장기간 복용시 골절 위험
    • 입력 2011-05-19 07:03:52
    • 수정2011-05-19 07:46: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속쓰리고 신물이 올라와서 약 드시는 분들 계시죠. 그런데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명치 끝이 타는 듯이 아팠다는 이 40대 남성.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니 역류성 식도염이었습니다. <인터뷰>이민수(역류성 식도염 환자) : "6개월 정도 약을 먹고 다시 재발해가지고 3-4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약을 먹고 있어요."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만 열 달 이상 복용한 셈입니다. 그런데 최근 14년 동안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종합분석했더니 위산분비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골절의 위험이 30%나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년 이상 약물을 복용할 경우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명승권(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 : "위산분비 억제제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산성상태가 아닌 약간 중성에 가깝게 되기 때문에 칼슘이 흡수가 잘 안 돼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골절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위산분비억제제를 1년 이상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이상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저녁에 과식을 하지 않는다든지 음주나 흡연 커피나 차 같은 역류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자주 재발해서 반복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