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력 이어 ‘선발투수 정상화’

입력 2011.05.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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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력 회복으로 뜨거운 5월을 보내는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마운드도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언더핸드 투수 이재곤과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최근 롯데 선발진에 합류해 호투하고 있다.

이로써 롯데는 송승준과 고원준, 장원준을 넣어 고정적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할 기회를 잡았다.

이재곤은 지난 시즌 땅볼을 낚아내는 싱커를 앞세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으나 올 시즌에는 내내 두드려맞았다.

지난달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한 차례도 4회를 넘기지 못하고 3패에 평균자책점은 10을 넘어버렸다.

비시즌에 커브를 배우려다가 흐트러진 자세를 2군에서 가다듬어 원래 갖고 있던 싱커의 구위를 살리는 데 일단 성공했다.

지난 17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내야 땅볼로 병살타를 무려 4개나 유도하면서 7이닝 동안 2실점했다.

사도스키도 옆구리 통증 때문에 지난달 말에야 팀에 합류하면서 퇴출설까지 돌았으나 최근 쾌투했다.

지난 12일 넥센, 18일 SK와의 경기에서 잇따라 길게 7이닝 이상을 던져 작년 10승 투수이자 제2선발로서 받는 기대에 일부 부응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사도스키가 공을 100개 정도까지 던지면서 살아난 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뛰다가 올 시즌 컨디션 난조로 2군에 갔다가 돌아온 김수완도 선발진에 다시 합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수완은 이재곤처럼 두드려맞다가 지난 17일 구원투수로서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잡고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세 경기에서 잘 던졌다.

양승호 감독은 "최근 1∼2이닝이었지만 잘 던졌다"며 "김수완이 드디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시즌 중반 선발진의 체력이 달릴 때를 대비해 애초 6∼7선발 체제를 준비해왔으나 올 시즌에는 사도스키, 이재곤, 김수완의 부진으로 5선발조차 제대로 돌리지 못했다.

타력 회복과 선발 마운드 정상화로 모처럼 호기를 잡은 롯데가 투타 엇박자를 내지 않고 상승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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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타력 이어 ‘선발투수 정상화’
    • 입력 2011-05-19 09:21:47
    연합뉴스
타력 회복으로 뜨거운 5월을 보내는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마운드도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언더핸드 투수 이재곤과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최근 롯데 선발진에 합류해 호투하고 있다. 이로써 롯데는 송승준과 고원준, 장원준을 넣어 고정적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할 기회를 잡았다. 이재곤은 지난 시즌 땅볼을 낚아내는 싱커를 앞세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으나 올 시즌에는 내내 두드려맞았다. 지난달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한 차례도 4회를 넘기지 못하고 3패에 평균자책점은 10을 넘어버렸다. 비시즌에 커브를 배우려다가 흐트러진 자세를 2군에서 가다듬어 원래 갖고 있던 싱커의 구위를 살리는 데 일단 성공했다. 지난 17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내야 땅볼로 병살타를 무려 4개나 유도하면서 7이닝 동안 2실점했다. 사도스키도 옆구리 통증 때문에 지난달 말에야 팀에 합류하면서 퇴출설까지 돌았으나 최근 쾌투했다. 지난 12일 넥센, 18일 SK와의 경기에서 잇따라 길게 7이닝 이상을 던져 작년 10승 투수이자 제2선발로서 받는 기대에 일부 부응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사도스키가 공을 100개 정도까지 던지면서 살아난 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뛰다가 올 시즌 컨디션 난조로 2군에 갔다가 돌아온 김수완도 선발진에 다시 합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수완은 이재곤처럼 두드려맞다가 지난 17일 구원투수로서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잡고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세 경기에서 잘 던졌다. 양승호 감독은 "최근 1∼2이닝이었지만 잘 던졌다"며 "김수완이 드디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시즌 중반 선발진의 체력이 달릴 때를 대비해 애초 6∼7선발 체제를 준비해왔으나 올 시즌에는 사도스키, 이재곤, 김수완의 부진으로 5선발조차 제대로 돌리지 못했다. 타력 회복과 선발 마운드 정상화로 모처럼 호기를 잡은 롯데가 투타 엇박자를 내지 않고 상승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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