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나무까지?…야생동물 퇴치 ‘비상’

입력 2011.05.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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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늘면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라니와 노루 등이 어린 소나무까지 먹어치우는 것으로 나타나, 산림당국이 비상조치에 나섰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창 벼가 자라는 논 사이로 고라니가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고라니가 지나간 자리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고라니 개체수가 늘어나 먹잇감이 부족해지자 논, 밭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이처럼 강원도에서만 야생동물로 매년 2백만 제곱미터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금강 소나무가 식재된 조림지역.

전체 20만 그루 가운데 90% 이상이 말라죽는 등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라니와 노루가 어린 소나무의 순을 먹어 치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현아(산림청 양구국유림관리소) : "소나무는 어릴 때 순이 짤라지면 용재로 가치가 없어서 재조림을 해야 합니다."

야생동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호 장비까지 등장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이 장비를 어린 소나무에 씌운 결과 피해가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배상원(연구관/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 "어린나무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야생동물 보호캡을 시험 운영하고 있습니다."

급격하게 늘어나는 야생동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림당국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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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소나무까지?…야생동물 퇴치 ‘비상’
    • 입력 2011-05-19 10:00:35
    930뉴스
<앵커 멘트>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늘면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라니와 노루 등이 어린 소나무까지 먹어치우는 것으로 나타나, 산림당국이 비상조치에 나섰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창 벼가 자라는 논 사이로 고라니가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고라니가 지나간 자리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고라니 개체수가 늘어나 먹잇감이 부족해지자 논, 밭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이처럼 강원도에서만 야생동물로 매년 2백만 제곱미터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금강 소나무가 식재된 조림지역. 전체 20만 그루 가운데 90% 이상이 말라죽는 등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라니와 노루가 어린 소나무의 순을 먹어 치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현아(산림청 양구국유림관리소) : "소나무는 어릴 때 순이 짤라지면 용재로 가치가 없어서 재조림을 해야 합니다." 야생동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호 장비까지 등장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이 장비를 어린 소나무에 씌운 결과 피해가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배상원(연구관/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 "어린나무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야생동물 보호캡을 시험 운영하고 있습니다." 급격하게 늘어나는 야생동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림당국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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