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스트로스 칸, 전자발찌 차고 보석 허가

입력 2011.05.20 (23: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 경제대통령에서 하루 아침에 지탄과 조롱의 대상이 된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결국 보석허가를 받아 풀려나게 됐습니다.



후임 총재를 뽑기 위한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사공일 회장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홍기섭 특파원!! 두번째 신청만에 보석 허가를 받았는데요. 조건이 까다로운 것 같던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IMF 총재직에서 물러난 지 하루만에 보석 허가가 나왔는데요.



조건은 엄격합니다.



현금 백만달러 납부와 전자발찌 착용, 24시간 자택 감시 등입니다.



특히 자신을 감시할 무장 경비원은 자기 돈으로 고용해야 합니다.



오늘 보석심리가 열린 법정에는 부인과 딸까지 모습을 드러내 초조하게 지켜봤는데요.



그러나 보석허가에도 불구하고 스트로스 칸은 곧바로 풀려나지 못했습니다.



보석에 필요한 서류 서명작업이 끝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하룻밤 더 구치소에서 보내고 오늘 풀려날 예정입니다.



스트로스 칸에겐 7가지 혐의가 적용돼 공식 기소됐는데요.



최고 25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맨해튼 검찰의 사이러스 밴스 검사가 보석 결정후 기자들에게 한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사이러스 밴스(검사):"스트로스 칸에게는 1급 성범죄를 포함해 대배심에게 제시된 모든 혐의가 인정돼 기소됐습니다.B급 폭행,C급 강간미수 등입니다."



<질문>

IMF가 후임 총재 인선에 착수했는데요. 어떤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까?



<답변>

IMF는 스트로스 칸 총재가 사임하자마자 곧바로 긴급 집행이사회를 열고 후임 총재 인선작업에 들어갔는데요.



이에 따라 대륙별로,국가별로 여러 인물들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IMF의 최대주주,유럽인데요.



여성인 프랑스 라가드 재무장관이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의 잇단 지지표명으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아시아권 후보로는 G 20 서울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끈 사공일 무역협회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한국인이 유엔 수장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신흥개도국은 프랑스와 유럽의 독식에 거부감을 나타내며 라가드 대세론에 맞서고 있는데요.



결국 글로벌 경제대통령, IMF 새 총재는 과거처럼 미국의 입김에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의 눈] 스트로스 칸, 전자발찌 차고 보석 허가
    • 입력 2011-05-20 23:47:5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세계 경제대통령에서 하루 아침에 지탄과 조롱의 대상이 된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결국 보석허가를 받아 풀려나게 됐습니다.

후임 총재를 뽑기 위한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사공일 회장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홍기섭 특파원!! 두번째 신청만에 보석 허가를 받았는데요. 조건이 까다로운 것 같던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IMF 총재직에서 물러난 지 하루만에 보석 허가가 나왔는데요.

조건은 엄격합니다.

현금 백만달러 납부와 전자발찌 착용, 24시간 자택 감시 등입니다.

특히 자신을 감시할 무장 경비원은 자기 돈으로 고용해야 합니다.

오늘 보석심리가 열린 법정에는 부인과 딸까지 모습을 드러내 초조하게 지켜봤는데요.

그러나 보석허가에도 불구하고 스트로스 칸은 곧바로 풀려나지 못했습니다.

보석에 필요한 서류 서명작업이 끝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하룻밤 더 구치소에서 보내고 오늘 풀려날 예정입니다.

스트로스 칸에겐 7가지 혐의가 적용돼 공식 기소됐는데요.

최고 25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맨해튼 검찰의 사이러스 밴스 검사가 보석 결정후 기자들에게 한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사이러스 밴스(검사):"스트로스 칸에게는 1급 성범죄를 포함해 대배심에게 제시된 모든 혐의가 인정돼 기소됐습니다.B급 폭행,C급 강간미수 등입니다."

<질문>
IMF가 후임 총재 인선에 착수했는데요. 어떤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까?

<답변>
IMF는 스트로스 칸 총재가 사임하자마자 곧바로 긴급 집행이사회를 열고 후임 총재 인선작업에 들어갔는데요.

이에 따라 대륙별로,국가별로 여러 인물들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IMF의 최대주주,유럽인데요.

여성인 프랑스 라가드 재무장관이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의 잇단 지지표명으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아시아권 후보로는 G 20 서울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끈 사공일 무역협회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한국인이 유엔 수장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신흥개도국은 프랑스와 유럽의 독식에 거부감을 나타내며 라가드 대세론에 맞서고 있는데요.

결국 글로벌 경제대통령, IMF 새 총재는 과거처럼 미국의 입김에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