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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아 전 프로, 캐디·교습가로 변신
입력 2011.05.22 (09:11) 수정 2011.05.22 (09:25)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2라운드가 열린 21일 제주 오라 골프장.



김현지(23·LIG)의 골프백을 들은 캐디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낯이 익은 것은 물론이고 코스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김현지에 일러주는 폼이 보통 캐디는 아니었다.



바로 2005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했던 조령아(27)씨였다.



국가대표 출신인 조씨는 2002년 KLPGA 투어에 입문했고 2005년부터 LPGA 투어로 진출한 실력파 선수였다.



2009년까지 선수로 뛴 조씨는 지난해부터 김현지의 캐디를 맡아보며 골프 교습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 마스터스에서는 김현지와 함께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발목과 허리 등 부상이 잦아 일찍 선수 생활을 접었다"는 조씨는 "선수로 뛸 때도 남을 가르치는 것에 흥미가 많았다"고 말했다.



처음 김현지의 캐디를 맡게 된 것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였다.



조씨는 "식사를 하다가 우연히 얘기가 나왔다. 내가 외국 투어에서 뛴 경험도 있으니 같이 가면 좋겠다고 해서 캐디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캐디 생활 1년이 다 돼가는 그는 "골프백을 들고 다녀야 하니 아무래도 힘이 든다. 그래도 비가 오거나 날이 덥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웃어 보였다.



"후배 선수와 함께 다니면 코치할 일도 많겠다"는 말에는 "그렇지는 않다. 실력이 좋고 똑똑한 선수기 때문에 특별히 해줄 말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그린의 특성이나 코스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 잠깐씩 얘기해주는 정도다.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되게 도와주면 된다"고도 덧붙였다.



캐디는 일단 올해까지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2012년엔 어떻게 될지 상황을 봐야겠다"면서 원래 자신의 꿈인 교습가가 될 포부를 밝혔다.



그는 "6월부터 남부CC에 골프 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다. 아마추어나 주니어 유망주를 대상으로 골프를 가르칠 생각인데 평소 워낙 그런 것을 좋아해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편한 선생님, 나에게 배울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와서 배우고 또 우리 아카데미를 떠나서도 언제라도 편하게 만나고 함께 지낼 수 있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짧은 선수 생활 동안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던 조령아씨. 그러나 LPGA 투어에서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가 캐디로, 또는 교습가로 후배들의 우승을 도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조령아 전 프로, 캐디·교습가로 변신
    • 입력 2011-05-22 09:11:17
    • 수정2011-05-22 09:25:02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2라운드가 열린 21일 제주 오라 골프장.



김현지(23·LIG)의 골프백을 들은 캐디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낯이 익은 것은 물론이고 코스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김현지에 일러주는 폼이 보통 캐디는 아니었다.



바로 2005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했던 조령아(27)씨였다.



국가대표 출신인 조씨는 2002년 KLPGA 투어에 입문했고 2005년부터 LPGA 투어로 진출한 실력파 선수였다.



2009년까지 선수로 뛴 조씨는 지난해부터 김현지의 캐디를 맡아보며 골프 교습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 마스터스에서는 김현지와 함께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발목과 허리 등 부상이 잦아 일찍 선수 생활을 접었다"는 조씨는 "선수로 뛸 때도 남을 가르치는 것에 흥미가 많았다"고 말했다.



처음 김현지의 캐디를 맡게 된 것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였다.



조씨는 "식사를 하다가 우연히 얘기가 나왔다. 내가 외국 투어에서 뛴 경험도 있으니 같이 가면 좋겠다고 해서 캐디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캐디 생활 1년이 다 돼가는 그는 "골프백을 들고 다녀야 하니 아무래도 힘이 든다. 그래도 비가 오거나 날이 덥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웃어 보였다.



"후배 선수와 함께 다니면 코치할 일도 많겠다"는 말에는 "그렇지는 않다. 실력이 좋고 똑똑한 선수기 때문에 특별히 해줄 말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그린의 특성이나 코스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 잠깐씩 얘기해주는 정도다.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되게 도와주면 된다"고도 덧붙였다.



캐디는 일단 올해까지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2012년엔 어떻게 될지 상황을 봐야겠다"면서 원래 자신의 꿈인 교습가가 될 포부를 밝혔다.



그는 "6월부터 남부CC에 골프 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다. 아마추어나 주니어 유망주를 대상으로 골프를 가르칠 생각인데 평소 워낙 그런 것을 좋아해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편한 선생님, 나에게 배울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와서 배우고 또 우리 아카데미를 떠나서도 언제라도 편하게 만나고 함께 지낼 수 있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짧은 선수 생활 동안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던 조령아씨. 그러나 LPGA 투어에서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가 캐디로, 또는 교습가로 후배들의 우승을 도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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