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주인과 첫 화상통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우주 비행 중인 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우주인들과 직접 화상통화를 했습니다.

교황이 우주인들과 직접 화상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네딕토 16세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교황청 도서관에서 우주 궤도와 연결된 TV를 통해 우주인들과 대화했고, 국제우주정거장 직원들과 엔데버호 우주인들은 교황과 손을 흔들며 인사했습니다.

20분 동안 이어진 화상통화에서 베네딕토 16세는 우주인들의 용기와 절제력, 헌신에 경의의 뜻을 표하고, 우주인들에게는 하나의 지구에서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가 서로 싸우고 죽이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일인지 분명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