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한국2연패…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입력 2011.05.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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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김기덕 감독이 연이어 수상한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상'이 새삼 관심을 끈다.

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1978년 제31회 질 자콥이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되면서 신설한 상이다. 세계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새로운 경향을 포착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했다.

첫 회 수상자는 폴란드의 거장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대리석 인간'. 폴란드 민중의 전쟁과 해방, 그리고 그로 인한 갈등을 담은 작품이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는 간헐적으로 수상작을 배출해왔지만 1998년부터 영화제 측은 매년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여하고 있다.

독일, 카자흐스탄, 루마니아, 한국이 두 차례씩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부문 수상자들은 경쟁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첫회 수상자인 안제이 바이다 감독은 1981년 제34회 영화제에서 '철의 인간'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2001년 '친애하는 당신'으로 이 부문을 수상한 태국의 위라세타쿤 아피찻퐁 감독도 지난해 '엉클 분미'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한국 감독들도 지난 27년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꾸준히 진출했다.

1984년 이두용 감독이 '물레야 물레야'로 처음 도전한 이래로, 1989년 이두용 감독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으로, 1997년 전수일 감독이 '내 안에 우는 바람'으로 각각 주목할 만한 시선상에 도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과 2000년 '오 수정'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문을 두드리다가 지난해 '하하하'로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고, 김기덕 감독도 2005년 '활'로 이 부문에 첫 진출했다가 6년 만인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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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 영화제 한국2연패…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 입력 2011-05-22 13:47:32
    연합뉴스
홍상수 감독과 김기덕 감독이 연이어 수상한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상'이 새삼 관심을 끈다. 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1978년 제31회 질 자콥이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되면서 신설한 상이다. 세계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새로운 경향을 포착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했다. 첫 회 수상자는 폴란드의 거장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대리석 인간'. 폴란드 민중의 전쟁과 해방, 그리고 그로 인한 갈등을 담은 작품이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는 간헐적으로 수상작을 배출해왔지만 1998년부터 영화제 측은 매년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여하고 있다. 독일, 카자흐스탄, 루마니아, 한국이 두 차례씩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부문 수상자들은 경쟁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첫회 수상자인 안제이 바이다 감독은 1981년 제34회 영화제에서 '철의 인간'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2001년 '친애하는 당신'으로 이 부문을 수상한 태국의 위라세타쿤 아피찻퐁 감독도 지난해 '엉클 분미'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한국 감독들도 지난 27년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꾸준히 진출했다. 1984년 이두용 감독이 '물레야 물레야'로 처음 도전한 이래로, 1989년 이두용 감독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으로, 1997년 전수일 감독이 '내 안에 우는 바람'으로 각각 주목할 만한 시선상에 도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과 2000년 '오 수정'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문을 두드리다가 지난해 '하하하'로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고, 김기덕 감독도 2005년 '활'로 이 부문에 첫 진출했다가 6년 만인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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