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응원 “위창수 우승 승산있다”

입력 2011.05.22 (14:52) 수정 2011.05.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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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후배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위창수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197타를 쳐 데이비드 톰스(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교롭게도 1주일 전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와 연장전 끝에 패한 톰스가 이번에는 위창수와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최경주는 22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PGA 투어에서 2주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이 타이틀은 역사적인 것이 될 것"이라며 위창수의 선전을 기원했다.

최경주는 "찰리(위창수의 영어 이름)가 이것을 해낸다면 PGA 투어 역사에서도 그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찰리가 자신이 편하게 할 수 있는 동작으로 평범하게 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톰스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지금 쫓기는 쪽은 톰스"라며 "찰리가 마무리를 잘하면 또 하나의 역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이날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가 짙은 안개로 취소돼 전날까지의 성적에 따라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우승하면 좋았겠지만 많은 분이 즐거워하고 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한 주였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내달 예정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올해 US오픈이 열리는 장소는 2007년 AT&T 내셔널에서 내가 우승했던 곳"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경주는 2007년 7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곳에서 올해 US오픈이 열린다.

그는 "러프가 길고 그린이 딱딱하기 때문에 가장 잘 세울 수 있는 샷을 해야 한다"며 "지금도 머릿속에서 코스가 훤히 기억이 난다. 물론 셋업이 좀 바뀌었겠지만 아무래도 편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경주는 "US오픈에서는 10위 안에 든 적이 사실 별로 없다"며 "지난해에도 잘 치다가 마지막 날에 미끄러졌는데 올해는 그런 것 없이 끝까지 잘 쳤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3일 미국으로 떠나는 최경주는 26일부터 텍사스주 어빙에서 열리는 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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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응원 “위창수 우승 승산있다”
    • 입력 2011-05-22 14:52:15
    • 수정2011-05-22 14:55:01
    연합뉴스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후배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위창수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197타를 쳐 데이비드 톰스(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교롭게도 1주일 전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와 연장전 끝에 패한 톰스가 이번에는 위창수와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최경주는 22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PGA 투어에서 2주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이 타이틀은 역사적인 것이 될 것"이라며 위창수의 선전을 기원했다. 최경주는 "찰리(위창수의 영어 이름)가 이것을 해낸다면 PGA 투어 역사에서도 그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찰리가 자신이 편하게 할 수 있는 동작으로 평범하게 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톰스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지금 쫓기는 쪽은 톰스"라며 "찰리가 마무리를 잘하면 또 하나의 역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이날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가 짙은 안개로 취소돼 전날까지의 성적에 따라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우승하면 좋았겠지만 많은 분이 즐거워하고 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한 주였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내달 예정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올해 US오픈이 열리는 장소는 2007년 AT&T 내셔널에서 내가 우승했던 곳"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경주는 2007년 7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곳에서 올해 US오픈이 열린다. 그는 "러프가 길고 그린이 딱딱하기 때문에 가장 잘 세울 수 있는 샷을 해야 한다"며 "지금도 머릿속에서 코스가 훤히 기억이 난다. 물론 셋업이 좀 바뀌었겠지만 아무래도 편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경주는 "US오픈에서는 10위 안에 든 적이 사실 별로 없다"며 "지난해에도 잘 치다가 마지막 날에 미끄러졌는데 올해는 그런 것 없이 끝까지 잘 쳤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3일 미국으로 떠나는 최경주는 26일부터 텍사스주 어빙에서 열리는 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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