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3점포! 삼성, 두산 꺾고 5연승

입력 2011.05.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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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의 주포 최형우(28)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홈런 경쟁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형우는 22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려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었다.



최형우는 전날 7-7로 비긴 경기에서 연장 12회 마지막 타석 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끝내기 홈런을 우려한 두산 벤치의 견제 탓에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그는 이날 첫 타석에서 대포를 가동해 두산의 걱정이 절대 기우가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올해 "홈런 40개를 터뜨리겠다"고 말했던 최형우는 시즌 홈런 11개로 2위 최진행(한화·9개)을 2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굳게 지켰다.



4월에 홈런 3개에 머물렀던 최형우는 5월에만 8개를 터뜨리며 대포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최형우의 홈런과 선발 투수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운 삼성은 이날 두산을 5-4로 따돌리고 5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이달 들어 4승1무13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악몽의 5월’을 보내는 두산은 1년 만에 4연패를 답습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의 깔끔한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버무려 한화를 13-1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1개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또 연속 이닝 무자책점 기록을 28이닝으로 늘렸다.



KIA는 5회 이용규를 필두로 김선빈, 최희섭, 안치홍, 신종길 다섯 타자가 2루타를 때려 역대 한 이닝 최다 2루타 타이기록도 세웠다. 이 기록은 이날까지 통산 4번 나왔다.



SK는 넥센을 4-2로 물리쳤다. 넥센은 5연패에 빠졌다.



2위 LG는 롯데를 7-4로 제압하고 선두 SK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잠실(LG 7-4 롯데)



전날 끝내기 안타로 이긴 상승세를 LG가 이틀 연속 이어갔다.



LG는 0-3으로 뒤진 1회 박용택의 우월 2점포 등으로 손쉽게 동점을 이뤘다.



2회 이병규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3회에는 정성훈이 1사 1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터뜨려 6-3으로 달아났다.



7회 이대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6-4로 쫓겼지만 LG는 8회 롯데 포수 강민호의 실책에 편승, 1점을 보태며 롯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5타수 2안타를 때린 LG 이병규는 역대 10번째로 통산 1천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문학(SK 4-2 넥센) 



종아리 부상으로 2군에 있다 최근에 1군에 올라온 김강민이 결승 솔로포를 날렸다.



김강민은 2-2로 맞선 7회 톱타자로 나와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볼넷 2개로 이어간 2사 1,2루에서 정근우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7회부터 나와 2⅔이닝을 1피안타로 꽁꽁 묶은 정우람이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2군에서 페이스를 조율한 뒤 19일 만에 등판한 김광현은 5회 구원으로 나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강판했다.



◇군산(KIA 13-1 한화) 



꼬였던 공격의 실타래를 KIA 톱타자 이용규가 풀었다.



3회 무사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던 KIA는 0-0이던 5회 1사 후 이용규의 우선상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이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린 뒤 김원섭의 안타 때 득점했다.



KIA는 이범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2루에서 최희섭·안치홍·신종길의 3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무려 7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6회에도 타자일순하며 5점을 추가하는 등 올해 자체 최다안타,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며 한화에 분풀이를 톡톡히 했다.



◇대구(삼성 5-4 두산) 



최형우의 대포 한 방에 분위기가 삼성 쪽으로 쏠렸다.



두산은 1회 톱타자 정수빈의 3루타에 이어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공수 교대 후 선발 이용찬이 1사 후 몸 맞는 볼과 볼넷을 허용, 1사 1,2루에 몰렸고 최형우가 이용찬의 몸쪽 공을 걷어 올려 우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3점포를 터뜨렸다.



2회 이영욱의 땅볼로 1점을 보탠 삼성은 4회 두산 3루수 이원석의 실책을 틈 타 1루 주자 손주인이 홈까지 파고들어 쐐기를 5-1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최준석의 투런포와 8회 삼성 구원 안지만의 폭투로 5-4까지 따라붙었지만 김동주가 8회 2사 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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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형우 3점포! 삼성, 두산 꺾고 5연승
    • 입력 2011-05-22 20:47:52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주포 최형우(28)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홈런 경쟁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형우는 22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려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었다.

최형우는 전날 7-7로 비긴 경기에서 연장 12회 마지막 타석 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끝내기 홈런을 우려한 두산 벤치의 견제 탓에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그는 이날 첫 타석에서 대포를 가동해 두산의 걱정이 절대 기우가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올해 "홈런 40개를 터뜨리겠다"고 말했던 최형우는 시즌 홈런 11개로 2위 최진행(한화·9개)을 2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굳게 지켰다.

4월에 홈런 3개에 머물렀던 최형우는 5월에만 8개를 터뜨리며 대포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최형우의 홈런과 선발 투수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운 삼성은 이날 두산을 5-4로 따돌리고 5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이달 들어 4승1무13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악몽의 5월’을 보내는 두산은 1년 만에 4연패를 답습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의 깔끔한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버무려 한화를 13-1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1개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또 연속 이닝 무자책점 기록을 28이닝으로 늘렸다.

KIA는 5회 이용규를 필두로 김선빈, 최희섭, 안치홍, 신종길 다섯 타자가 2루타를 때려 역대 한 이닝 최다 2루타 타이기록도 세웠다. 이 기록은 이날까지 통산 4번 나왔다.

SK는 넥센을 4-2로 물리쳤다. 넥센은 5연패에 빠졌다.

2위 LG는 롯데를 7-4로 제압하고 선두 SK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잠실(LG 7-4 롯데)

전날 끝내기 안타로 이긴 상승세를 LG가 이틀 연속 이어갔다.

LG는 0-3으로 뒤진 1회 박용택의 우월 2점포 등으로 손쉽게 동점을 이뤘다.

2회 이병규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3회에는 정성훈이 1사 1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터뜨려 6-3으로 달아났다.

7회 이대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6-4로 쫓겼지만 LG는 8회 롯데 포수 강민호의 실책에 편승, 1점을 보태며 롯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5타수 2안타를 때린 LG 이병규는 역대 10번째로 통산 1천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문학(SK 4-2 넥센) 

종아리 부상으로 2군에 있다 최근에 1군에 올라온 김강민이 결승 솔로포를 날렸다.

김강민은 2-2로 맞선 7회 톱타자로 나와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볼넷 2개로 이어간 2사 1,2루에서 정근우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7회부터 나와 2⅔이닝을 1피안타로 꽁꽁 묶은 정우람이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2군에서 페이스를 조율한 뒤 19일 만에 등판한 김광현은 5회 구원으로 나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강판했다.

◇군산(KIA 13-1 한화) 

꼬였던 공격의 실타래를 KIA 톱타자 이용규가 풀었다.

3회 무사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던 KIA는 0-0이던 5회 1사 후 이용규의 우선상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이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린 뒤 김원섭의 안타 때 득점했다.

KIA는 이범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2루에서 최희섭·안치홍·신종길의 3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무려 7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6회에도 타자일순하며 5점을 추가하는 등 올해 자체 최다안타,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며 한화에 분풀이를 톡톡히 했다.

◇대구(삼성 5-4 두산) 

최형우의 대포 한 방에 분위기가 삼성 쪽으로 쏠렸다.

두산은 1회 톱타자 정수빈의 3루타에 이어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공수 교대 후 선발 이용찬이 1사 후 몸 맞는 볼과 볼넷을 허용, 1사 1,2루에 몰렸고 최형우가 이용찬의 몸쪽 공을 걷어 올려 우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3점포를 터뜨렸다.

2회 이영욱의 땅볼로 1점을 보탠 삼성은 4회 두산 3루수 이원석의 실책을 틈 타 1루 주자 손주인이 홈까지 파고들어 쐐기를 5-1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최준석의 투런포와 8회 삼성 구원 안지만의 폭투로 5-4까지 따라붙었지만 김동주가 8회 2사 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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