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전 노조 ‘후원금 쪼개기’ 수사 착수

입력 2011.05.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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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한국전력 노조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전력 노조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전 노조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 13억 여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고 후원금은 노조원 한 사람이 10만원씩 내는 이른바 후원금 쪼개기 방식으로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한전 노조의 후원금은 국회 지식경제위원들과 환경노동위원들에게 집중됐고, 일부 의원들에게는 5천만원 이상의 후원금이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관위와 검찰은 이번 한전 노조의 집단 후원이 한전 민영화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입법 로비와 연계 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노조의 청탁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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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전 노조 ‘후원금 쪼개기’ 수사 착수
    • 입력 2011-05-22 22:43:08
    정치
검찰이 한국전력 노조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전력 노조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전 노조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 13억 여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고 후원금은 노조원 한 사람이 10만원씩 내는 이른바 후원금 쪼개기 방식으로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한전 노조의 후원금은 국회 지식경제위원들과 환경노동위원들에게 집중됐고, 일부 의원들에게는 5천만원 이상의 후원금이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관위와 검찰은 이번 한전 노조의 집단 후원이 한전 민영화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입법 로비와 연계 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노조의 청탁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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