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연정, 지방 선거서 또 타격

입력 2011.05.2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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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실시된 독일 브레멘 주 의회 선거에서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이 승리한 반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정은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다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공영 ZDF 방송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독일 16개주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도시주인 브레멘 주의회 선거에서 사민당은 2007년 선거 때와 비슷한 38%, 녹색당은 상승한 23%를 득표해 현재의 '적-록 연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반해 연방 차원의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는 기독교민주당은 득표율이 4%포인트 낮아진 21.5%로 사상 처음으로 제3당으로 전락했으며 연정 소수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은 5.4%에서 3%로 추락했습니다.

기민당은 지난 3월 원자력발전소 4곳이 소재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 58년 만에 처음으로 집권에 실패하는 등 올해 실시된 5차례의 주의회 선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전국 차원의 지지율에서 사민당을 앞지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녹색당은 브레멘 주에서도 기민당을 제치고 제2당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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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연정, 지방 선거서 또 타격
    • 입력 2011-05-23 06:13:09
    국제
22일 실시된 독일 브레멘 주 의회 선거에서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이 승리한 반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정은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다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공영 ZDF 방송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독일 16개주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도시주인 브레멘 주의회 선거에서 사민당은 2007년 선거 때와 비슷한 38%, 녹색당은 상승한 23%를 득표해 현재의 '적-록 연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반해 연방 차원의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는 기독교민주당은 득표율이 4%포인트 낮아진 21.5%로 사상 처음으로 제3당으로 전락했으며 연정 소수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은 5.4%에서 3%로 추락했습니다. 기민당은 지난 3월 원자력발전소 4곳이 소재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 58년 만에 처음으로 집권에 실패하는 등 올해 실시된 5차례의 주의회 선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전국 차원의 지지율에서 사민당을 앞지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녹색당은 브레멘 주에서도 기민당을 제치고 제2당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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