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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잔혹한 EPL ‘잔류 전쟁’
입력 2011.05.23 (07:27) 연합뉴스
블랙번·위건·울버햄프턴, 극적으로 EPL 잔류

'세 팀은 1부리그에 살아남고 두 팀은 2부리그로 강등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2010-211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인 38라운드 10경기가 일제히 열린 23일(한국시간).

박지성(30)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역대 최다인 통산 19번째 우승을 확정한 상태여서 올드 트래퍼드에서 진행된 블랙풀과의 마지막 경기가 우승을 자축하는 잔치 분위기였다.

이와 달리 이미 2부리그(챔피언십) 추락이 확정된 웨스트햄을 제외한 강등권에 몰린 5개 팀은 최종전이 말 그대로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이었다.

15위 블랙번 로버스와 16위 울버햄프턴(이상 승점 40), 17위 버밍엄시티, 18위 블랙풀, 19위 위건 애슬레틱(이상 승점 39) 모두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세 팀은 EPL에 잔류하고 나머지 두 팀은 챔피언십으로 추락하는 운명의 마지막에 웃은 건 블랙번과 위건, 울버햄프턴이었다.

반면 블랙풀과 버밍엄은 결국 2부리그로 추락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맨유와 맞붙은 블랙풀이 가장 극적으로 강등의 쓴맛을 봤다.

전반 21분 박지성(맨유)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블랙풀은 전반 40분 찰리 아담이 강력한 왼발 프리킥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더니 후반 12분에는 게리 타일러 플레처의 역전골까지 더해 2-1로 앞서 나갔다.

원정 응원에 나선 블랙풀 팬들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기대에 부풀었다.

지난해 2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를 거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던 블랙풀은 그대로 승부가 끝나면 강등권에서 탈출하며 2년 연속 최고의 무대에 머무를 수 있었다.

그러나 블랙풀의 희망은 박지성이 2-2를 만드는 안데르손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불길한 예감으로 돌변했다.

맨유는 후반 29분 블랙풀의 수비수 이안 에바트의 자책골과 후반 36분 마이클 오언의 추가골로 4-2 대승을 거뒀고 19위로 떨어진 블랙풀의 2부리그 강등의 제물이 됐다.

버밍엄도 5위 토트넘 홋스퍼를 넘지 못하고 1-2로 지면서 18위(승점 39점)에 그쳐 2부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이와 달리 블랙번과 울버햄프턴, 위건은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강등권 팀끼리 '외나무다리 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블랙번과 울버햄프턴 간의 경기에서는 블랙번이 3-2로 이겼다. 블랙번은 승점 43점으로 15위를 지켰고 울버햄프턴은 17위(승점 40)로 2부리그 추락을 간신히 모면했다.

또 종전 19위였던 위건은 최종전에서 스토크시티에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확보해 16위(승점 42)로 잔류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2부리그 챔피언십 1, 2위에 오른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노르위치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 직행한 가운데 3∼6위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한 레딩과 스완시시티가 오는 30일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한 장의 EPL 승격 티켓을 다툰다.
  • ‘예측불허’, 잔혹한 EPL ‘잔류 전쟁’
    • 입력 2011-05-23 07:27:08
    연합뉴스
블랙번·위건·울버햄프턴, 극적으로 EPL 잔류

'세 팀은 1부리그에 살아남고 두 팀은 2부리그로 강등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2010-211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인 38라운드 10경기가 일제히 열린 23일(한국시간).

박지성(30)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역대 최다인 통산 19번째 우승을 확정한 상태여서 올드 트래퍼드에서 진행된 블랙풀과의 마지막 경기가 우승을 자축하는 잔치 분위기였다.

이와 달리 이미 2부리그(챔피언십) 추락이 확정된 웨스트햄을 제외한 강등권에 몰린 5개 팀은 최종전이 말 그대로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이었다.

15위 블랙번 로버스와 16위 울버햄프턴(이상 승점 40), 17위 버밍엄시티, 18위 블랙풀, 19위 위건 애슬레틱(이상 승점 39) 모두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세 팀은 EPL에 잔류하고 나머지 두 팀은 챔피언십으로 추락하는 운명의 마지막에 웃은 건 블랙번과 위건, 울버햄프턴이었다.

반면 블랙풀과 버밍엄은 결국 2부리그로 추락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맨유와 맞붙은 블랙풀이 가장 극적으로 강등의 쓴맛을 봤다.

전반 21분 박지성(맨유)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블랙풀은 전반 40분 찰리 아담이 강력한 왼발 프리킥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더니 후반 12분에는 게리 타일러 플레처의 역전골까지 더해 2-1로 앞서 나갔다.

원정 응원에 나선 블랙풀 팬들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기대에 부풀었다.

지난해 2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를 거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던 블랙풀은 그대로 승부가 끝나면 강등권에서 탈출하며 2년 연속 최고의 무대에 머무를 수 있었다.

그러나 블랙풀의 희망은 박지성이 2-2를 만드는 안데르손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불길한 예감으로 돌변했다.

맨유는 후반 29분 블랙풀의 수비수 이안 에바트의 자책골과 후반 36분 마이클 오언의 추가골로 4-2 대승을 거뒀고 19위로 떨어진 블랙풀의 2부리그 강등의 제물이 됐다.

버밍엄도 5위 토트넘 홋스퍼를 넘지 못하고 1-2로 지면서 18위(승점 39점)에 그쳐 2부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이와 달리 블랙번과 울버햄프턴, 위건은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강등권 팀끼리 '외나무다리 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블랙번과 울버햄프턴 간의 경기에서는 블랙번이 3-2로 이겼다. 블랙번은 승점 43점으로 15위를 지켰고 울버햄프턴은 17위(승점 40)로 2부리그 추락을 간신히 모면했다.

또 종전 19위였던 위건은 최종전에서 스토크시티에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확보해 16위(승점 42)로 잔류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2부리그 챔피언십 1, 2위에 오른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노르위치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 직행한 가운데 3∼6위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한 레딩과 스완시시티가 오는 30일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한 장의 EPL 승격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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