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교수 부인 숨진 채 발견…용의자는 ‘남편’

입력 2011.05.23 (07:54) 수정 2011.05.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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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초 실종됐던 50대 교수 부인이 50일 만에 부산 낙동강 둔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대학교수인 남편이 부인을 살해한 증거를 확보하고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부산 낙동강변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등산용 배낭에 담겨 발견된 교수부인 50살 박모 씨.

경찰은 재산문제 등으로 박씨와 이혼 소송 중인 대학교수 52살 강모 씨에 대해 오늘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강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강 씨의 승용차에서 박 씨의 혈흔과 머리핀 등 결정적인 증거들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또, 실종 당일 박 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곳이 강 씨의 집 근처였고 강 씨도 같은 곳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김병수(부산북부경찰서 형사과장) : "남편과 동일한 장소, 동일한 시간에 이동이 되었다고 판단되는 시간입니다."

강 씨는 자신의 집에서 '사체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씨가 부인 박 씨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콘도 앞으로 불러낸 뒤 살해하고 시신을 자신의 차로 옮겨 낙동강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오늘 목이 졸린 흔적이 있는 부인 박 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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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교수 부인 숨진 채 발견…용의자는 ‘남편’
    • 입력 2011-05-23 07:54:08
    • 수정2011-05-23 08: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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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초 실종됐던 50대 교수 부인이 50일 만에 부산 낙동강 둔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대학교수인 남편이 부인을 살해한 증거를 확보하고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부산 낙동강변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등산용 배낭에 담겨 발견된 교수부인 50살 박모 씨. 경찰은 재산문제 등으로 박씨와 이혼 소송 중인 대학교수 52살 강모 씨에 대해 오늘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강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강 씨의 승용차에서 박 씨의 혈흔과 머리핀 등 결정적인 증거들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또, 실종 당일 박 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곳이 강 씨의 집 근처였고 강 씨도 같은 곳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김병수(부산북부경찰서 형사과장) : "남편과 동일한 장소, 동일한 시간에 이동이 되었다고 판단되는 시간입니다." 강 씨는 자신의 집에서 '사체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씨가 부인 박 씨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콘도 앞으로 불러낸 뒤 살해하고 시신을 자신의 차로 옮겨 낙동강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오늘 목이 졸린 흔적이 있는 부인 박 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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